운영위의 공식글이 아닌, 더라 개인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땡글운영위의 더라 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ESN과 땡글운영위에 실망하신 분이 많이 보이시네요.
그동안 답답해도 참고 또 참고 하셨을 ESN지지자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운영위원들은 지난 시간 열심히는 했지만, 제대로 된 운영을 하지 못했다는 반증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그 과정이 공정하였고 투명하였나를 더욱 따져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상 여태까지 투명하게 운영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고 눈에 띄는 큰 성과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각자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했고, 어떤 운영위원께선 ESN/땡글 살리기에 올인도 하셨지만
지지자분들이 피부로 느끼시기엔 많이 부족하였을듯 합니다.
이런저런 구차한 변명은 생략하고
이제부터라도 투명하고 열린 운영을 하겠다는 마음은 모든 운영위원님들의 공통된 생각일듯 합니다.
그 미미한 시작의 일부로, 일기를 하나 써두고 다시 업무를 보도록하겠습니다.
2019년 9월 6일 날씨 : 태풍
아침 8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11시 서울에 도착했다.
거래처에 추석선물을 돌리고 나서 친구를 잠시 만나고 2시30분 운영위 사무실에 도착했다.
오늘은 긴급이사회가 소집된 날이다.
이사회 시간은 6시 이후로 잡혀있었지만, 사무실 이전과 개발서버 이전 문제로 몇 분이 일찍 모였다.
이더마이너님이 아우라를 뿜뿜하며 서버를 정리하시는 동안 ESN 결재시스템을 운영하고 계신 아이몹의 남대표님과 인사를 나눴다.
오~ 인상 좋으시고 목소리는 신뢰감이 가득.
그 동안 사무실 한켠을 임대해 주신 사자마니님과도 인사를 나누고 개발서버를 차에 실었다(실어졌다!!)
미리 알아뒀던 인근(구로디지털단지 내)의 사무실을 계약하기 위해 찾아갔다.
생각보다 수수료가 비싸서 조금 놀라며 아무튼 개발서버를 집어넣어 놓고, 책상은 몇개, 테이블은 어떻게 저떻게 놓을까 하며
나름 사무실 독립의 기쁨을 만끽하던 중, 네오카인드님이 아직도 아침에 떡2개 드신 후로 굶고계시단다.
내가 배고픈거 아니니 잘 모르겠다. 다음 스케줄 진행.
이제 사용 가능한 사무실이 당장은 없는 상태다. 빨리 사무실을 셋팅하면 좋겠다.
인근의 미리 예약해 둔 회의실에서 퇴근하자마자 서둘러 오신 천재성곤님과 합류. 6시가 좀 넘은 시각.
드디어 네오카인드님의 첫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
카레라이스인듯 보이는 것을 순삭한 후 회의를 시작했다.
매일매일 온라인으로 많은 소통을 하고는 있지만 얼굴보면서 하는 회의는 항상 온라인 회의와는 느낌이 달랐던 것 같다.
천재성곤님과의 공식적인 첫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안건으로 논의하다보니 10시. 예약시간을 다 썼다.
밖에서 또 얼마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 한분과도 헤어지고 나니 10시 35분.
비가 좀 온다. 바람도 더 세졌다. 태풍이 가까이까지 왔나보다.
비오는 밤길 벌벌떨며 운전하다보니 럭셔리킴님이 생각난다. 부산까지 언제 가시려나...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30분. 또 생각난다. 럭셔리킴님은 언제 도착하시려나...
오늘도 고생해주신 우리 직원 동호씨. 일 참 잘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