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N 채굴이 시작된지가 거의 1년이 지나가네요...
제가 기억나는대로 ESN 초기의 기대와 지금의 현실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ESN 초기에는
1) 피씨방과 제휴해서 , 유휴시간에 ESN채굴도 하고 피씨방 경제에 기여하는 제휴.
2) 각종 싸이트들과 여러모로 제휴한다는 보도가 있었고요...
3) 세계적인 ESN 활용 싸이트를 런칭해서, 뭔가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싸이트가 될걸로 기대됨...
그래서 대단한 기대를 가지고 채굴자 분들이 500GH가 넘게 채굴에 뛰어들었고
한때는 P2P 거래 가격이 500원까지 치솟았었습니다.
당시 이더리움 가격도 40만원 단기저점 찍고 거의 90만원까지 회복했던 시점이라
코인이 다시 살아날것 같은 기대감이 충만했으나..
사실 코인 트레이딩 고수들은 과거 비코 차트를 통하여, 이게 투더문이 아니라...
그냥 조정과정에서 전고점을 넘지 못하는 단기고점 찍고 하락하는걸 다 알고서는 수익실현하던 시점이였습니다.
(저도 그걸 몰라서 OTL)
그런데 채굴자들을 초대해서 호텔에서 ESN 컨퍼런스를 열게 되었고 대단한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열거한 여러 목표들에 한참 못미치는, 그저 그런 컨퍼런스가 되었고 많은 실망감으로
채굴자들이 장비를 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각종 초기제휴 회사들과의 관계가 거의 흐지부지 되어서 지금은 그 회사들과 일을 하는것이 하나도 없게 되었습니다.
단지 그 회사들 또한 코인시장의 과열에 따라서 뭔가 해봐야 할것 같아서 ESN과 제휴를 했던걸로 보입니다.
그 이후에는 침체기를 겪다가 비트지 거래소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p2p가격이 조금씩 상승했었으나...
막상 비트지에 상장이후에는 60원대까지 가격이 줄줄히 폭락하면서 대규모 덤핑물량이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또다시 국내 바이맥스 상장을 계기로 250원대까지 회복하다가...
결국 바이맥스 상장이후에, 알수없는 세력에 의한 초대규모 자전거래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또다시 50원선까지 찍었었죠...
비트지거래소는 나름대로 해외에서 유명하고 규모도 있는 중견거래소지만, 바이맥스는 국내에서도 100위권에 들까 말까한
거의 잡거래소 수준이라서, 상장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중견 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고액의 상장피를 내야될 가능성이 큰데...
그렇게 또 하다가는 결국 거래소만 좋은일 시킬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정리해본 바로는 ESN은 이더리움 코인에서 분기해서 나온 코인이며
이더리움의 모든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획기적인 코인들처럼 뭔가 새로운걸 추구하는것도 아니고, 단지 한국지역 특화 이더리움 개념입니다.
또한 커뮤니티 특화 되었다는 코인 특성에 대한 홍보와는 달리...
개발된지 1년이 지난 지금에도, 커뮤니티에 특화된 코인으로서의 장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직까지도 그냥 이더리움에서 나온 코인일뿐이죠...
그래서 지금 시도하는것이 일단 땡글싸이트에 ESN과 캐시 시스템을 적용해서...
글을 쓰면 보상해주고 보상받은 ESN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순환 경제 모델을 만들려고 노력중인걸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많은 ESN 홀더나 채굴자 분들이 실망하는게 이 포인트일걸로 보입니다.
초기에 많이 홍보했던 대대적인 전세계적인 싸이트나, 전국적인 피씨방에서 ESN을 채굴하고...
국내 메이저 거래소에 ESN이 상장되고.. 스팀처럼 전 세계에서 사용될걸로 꿈에 부풀었으나..
결국은 땡글에서 캐시환전하는 일종의 포인트 코인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것마져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꿈은 꿈이고 현실은, 직접 발로 뛰어서 꿈에서 상상하던 건물을 벽돌 하나하나 쌓아 올려야 하는 고된 작업으로 생각됩니다.
그 과정에서 돈도 엄청나게 많이 들고요...
그나마 땡글을 만든 회사는, 다른 사업도 많이 하고있어서 현금흐름이 있기 때문에 그 틈틈히 ESN도 개발하고, 또한 ESN을 활용하여 회사의 다른 사업에도 응용을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이게 장단점이 있죠...
장점은 요즘 ICO만 해서 코인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이 줄줄히 망해나가는데 비해서, ESN은 그럴 염려가 적다는것이 장점이지만...
단점은 회사의 전체 인원이 ESN개발과 홍보에만 메달릴수가 없다는게 단점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ESN 개발사는 앞으로도 계속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ESN 코인의 개발에 100% 전념하지는 못하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히 장기간에 걸쳐서 업그레이드 하면서, 실 사용영역을 넓혀갈수 있다고 봅니다.
즉 공부잘하는 천재는 아니지만, 꾸준히 공부하는 보통 학생인데... 대박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은 월급타서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을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그런 상황에 따라 단기적인 목표보다는 5년후까지 ESN이 꾸준히 개발된다면, 또한 비트코인이 그때까지 잘 살아남아 실제 경제에 활용된다면 두가지 조건이 만족된다면...
ESN은 일종의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개념으로, 작은 한국형 이더리움처럼 커뮤니티 분야에 활용될걸로 기대하고 있고요..
(이더리움 처럼 광범위한 분야에 쓰이는걸 목표로 하지는 않음)
일단 여기에서 정리해보면
1) 초창기 목표치가 너무 높았다.
2) 현실은 냉혹하고, 한발 한발 오랜기간 높은 산을 힘겹게 올라야 한다.
이런 실정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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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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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암호화화폐 커뮤니티 땡글~ 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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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10개월차고 저도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있어요
못버티면 지는겁니다. 믿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