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와 폰지
대표적인 사기술이면서도 사기의 전부라고 할수도 있는 두가지..
많은 돈이 몰려있으면서도 제도권 밖에 있다보니 전자화폐쪽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모든 사기가 그렇지만..여기에도 인간의 심리가 들어있죠.
폰지는 붕어 효과입니다.
어항을 뚜드리고 밥을 5일만 주면 6일째는 어항을 뚜드리기만 해도 밥먹으로 몰려오죠.
은행이자 대비 몇배의 안정적 수익이 나올수 있는 방법이 없는게 사실인데..
처음에는 의심에 10만원..
두번째는 20만원
세번째는 50만원
10번째는 전재산
12번째는 빚내서..
그리고 그 최고치에서 먹튀..
투자자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저게 말이돼?"라고 의심의 눈초리 보내죠.
내용들 보면 말도 안되는 거거든요.
하지만.. 한번 두번.. 꼬박 꼬박 이자가 나오면..
뇌는 합리화를 합니다.
'그럴수도 있는거 아냐?'
그리고 나중에는 그 내용은 들리지도 않고..
어항 두드리는 소리만 들리는거죠.
10만원 넣고 이자를 받았을때..
"왜 10만원만 넣었을까"
두번째 이자를 받고
"왜 20만원만 넣었을까"
그렇게 사채까지 가는거죠.
너무 쉬운 방법인데..
아직까지도 통용되는 대표적인 사기 방법이죠.
그런데..
폰지가 애초에 먹튀를 계획으로 설계된 악의적인 행위라면.
전자화폐의 거래소 먹튀는 이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폰지가 붕어효과라면
거래소 먹튀는 견물생심이죠.
처음에 창립이념은 너무 순수합니다.
전자화폐 시장의 활성화.. 안정적인 전자화폐 보관,, 보안이 어쩌고..
하지만.. 그렇게 보안이네 뭐네 자랑하던 거래소들이 외부의 도둑넘이 아니라..
열쇠를 가진 지들이 돈을 갖고 튀게 되는..
돈이 무서운 이유가 그것입니다.
평생 모니터 보면서 키보드 두들기던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거래소로 수억 수십억 수백억의 돈이 쌓이니..
욕심이 생기는것이죠.
여기서 욕심이란.. 단순히 저장된 돈을 갖고 날라야겠다 이런 욕심이 아니라..
앉아서 하는일이 거래소 모니터링이니 돈의 흐름이 보인다는겁니다.
ALT 코인 거래소 같은 경우는 상장시키는것 자체로 코인의 가치를 올릴수 있으니..
큰 권력을 쥐게 되는것이구. 유혹도 많이 생기는것이죠.
텔레그램 창업자처럼 애초에 돈이 많거나..
이미 큰 성공을 했어도 윤리나 도덕성이 흔들리지 않는 몇몇 사람을 빼고는 흔들릴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흐름을 볼때하고 직접 트레이딩을 할때하고는 얘기가 다릅니다.
그냥 지켜볼때는 쉽게 벌수 있을것 같지만..
막상 트레이딩을 하다보면..
적들에게 당하는게 아니라.. 내 심리에 지고 말죠.
판을 완전히 쥐고 흔들수 있는 메이저가 아닌 이상 당할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나한테 당하는겁니다.
여기서 부터는 그냥 다른 도박사들하고 똑같은 수순입니다.
1BTC의 손실이 그거 메우려다 2BTC되고 그게 수백 수천 수만이 되는거죠.
물론 그냥 단순히 돈에 욕심이 생겨 들고 나르는 경우도 있지만요.
모든 사기는 심리로 귀결되는데..
심리의 [심]이 나의 마음이지 다른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는거..
외부 요인을 조심할게 아니라..
내 마음을 내가 장악하고 조심하는게 최최최 우선입니다.
끄덕끄덕....
최근들어 부쩍 그런 심리는 부추기는(혹은 그런듯 느껴지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비코 가격이 떨어지니 손실본 투자자들을 자극해서 본전회복 심리는 노리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