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는 개발경력보다 주식경력이 더 길고, 프로그래밍 배울때부터 자동매매봇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작년10월쯤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해서 퇴근후에 업데이트와 테스트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일단 방치플레이를 해도 알아서 매매가 되니, 일과시간엔 일에 집중할수 있다는 점이 참 좋네요. 일하다가 잠시 쉴때 한번씩 확인하고 개선할 사항이 떠오르면 메모해뒀다가 집에 와서 코딩하는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살때랑 팔때만 이렇게 푸시가 옵니다. 원래 PushOver라는 유료앱으로 푸시를 받고 있었는데 텔레그램 API의 존재를 알고 난 후엔 테스트 계정은 위 사진처럼 텔레그램으로 푸시를 받고 있습니다. PushOver는 사둔게 아까워서 본계정 알림을 받고 있어요.
오른쪽이 테스트, 왼쪽이 본계정인데요. 테스트 계정은 첨엔 비트멕스 테스트넷 서버에서 돌리고 있었는데 본섭과 설정 수치등의 차이가 있어서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 본섭에 계정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저는 컴퓨터를 켜두면 밤에 잠을 못자서 24시간 켜두면서 저전력, 저발열, 저소음에 가격이 저렴한 컴퓨터가 없나 검색을 해봤는데 그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라즈베리파이라는 꿀템이 있더군요. 저사양 컴퓨터인데다, 인터넷은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돌리고 있는데도 위와 같이 별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정말 완소템입니다. +_+
밖에 나가서도 폰으로 작동을 컨트롤할수 있도록 웹브라우저를 리모콘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UI는 허접합니다만 어차피 혼자 쓰는거니 ㅡㅡ;
원래 제가 직접 매매하던 기법은 봇에 적용하기가 어려워서 매매 알고리즘을 아예 새로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승률에 집착했는데 요새는 안전책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1월말부터 현재까지 71승 23패인데 제 매매법은 1패의 손실이 상당히 컸습니다. 1회 손실폭을 최대한 줄이는 업데이트를 엊그제 했는데 높은 승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되네요.
허접하지만 이런식으로 만들어서 쓰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그럼 모두 요즘 같은 시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파워 숙면으로 면역력을 높이시길 바랍니다.
PS. 아 근데 제가 예전에 질문글 올린건 아시는 분이 아무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