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트레이더스에 쓰려다가, 개발에 관련된 내용이 더 많은 관계로 개발 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땡글에는 이클을 캐고 계시거나, 캐놓은 이클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저도 이클을 150여개 가지고 있다가 130개에서 최근 100개로 줄여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ZCL 폭락 사태를 보고 이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한층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클 홀더의 관점과 개발자로서 관심을 가질만한 관점에서 칼리스토 개발 및 이더클래식 개발본진의 관계에 대해서 정리해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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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스토 포크와 BTCP 포크는 좀 희안한 구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어드랍이 있었던 스냅샷 하드포크류의 코인은 원래의 코인 개발자와 새로운 코인 개발자가 아무런 관계가 없거나 이해 관계가 달랐었습니다.
예를 들어,
- 비트코인 - 비트코인캐시 (Bitcoin-ABC / Bitcoin-Unlimited) - 각각 segwit에 대한 의견 차이가 수년전부터 있었고, 우지한의 Bitcoin-ABC + Bitcoin-Unlimited 지원군 형태였음. Bitcoin Core진영과 Bitcoin Cash 진영은 서로 대립 관계)
- 비트코인 골드 - 비트코인 Core 개발자 관계 없음.
- 이더리움 제로 - 이더리움 개발자와 1도 관계 없음.
그런데 BTCP와 칼리스토는 조금 다른 양상입니다. BTCP 개발자는 ZCL 개발자와 거의 겹치기로 활동중이고, 칼리스토는 약간 양상이 다르기는 하지만 기존에 이더클래식 및 이더리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Dexaran씨가 작년9월경에 설립(?)한 Ethereum Common Wealth라는 곳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이더리움의 개발진은 크게 셋으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 ETCDEV 개발진 - 오래전부터 활동중인 이더클래식 개발 본진 (go-ethereum 이클 원본소스 + 에메랄드 지갑 개발 + SputinixVM EVM 개발) - https://etcdevteam.com 홈페이지 블로그도 별도로 있고, https://github.com/ETCDEVTeam Github까지 별도로 있음.
- Ethereum Common Wealth 개발진 : 작년 9월경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이클의 보안성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곳입니다. DexNS 개발. @Dexaran 주축. (https://www.reddit.com/r/EthereumClassic/comments/7hyzuu/ethereum_commonwealth_development_update_6_dec/ 참고)
이것을 보면 go-callisto 테스트넷이 지난 12월부터 가동중임 https://github.com/EthereumCommonwealth/go-callisto 소스코드 및
칼리스토 임시(?) 홈페이지. https://callisto.network/
- https://iohk.io/about/ ADA를 만든 찰스호스킨이 설립한 IOHK 개발사는 카르다노(Cardano) 즉 ADA로 더 유명합니다만, 재밌게도 이클의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었습니다. ADA의 smart contract 기술 구현을 위해서 이클의 EVM sputinxVM (https://github.com/ETCDEVTeam/sputnikvm ) 개발을 지원하거나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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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클래식 개발은 이클 개발 본진 ETCDEV에 의해 주로 진행되고 있으나, Dexaran은 이클 및 이더리움의 스마트 콘트렉트 보안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 개발을 해 나아가고 있으며,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는 ADA의 개발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개발 내부 사정들을 어느정도 아는 일부 이클 홀더들은 ETCDEV 개발본진을 성토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ADA가 더 뛰어나고 ETCDEV 개발진에게 불만을 표하고 있고, 최근에는 ETCDEV 개발진이 트위터에서 우리는 칼리스토와 1도 관계 없다는 식의 트위터 맨션을 하는 통에 트위터에서 때아닌 댓글 폭탄의 수난(?)을 겪기도 한 것은 이러한 이클 개발자들의 묘한 역학관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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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칼리스토 개발진과 이클 개발본진(ETCDEV)은 크게 관계 없으나 개발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칼리스토 화이트페이퍼와 로드맵을 보면 칼리스토 개발을 통해서 이클의 보안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개발에 대한 상세한 사항을 모르는 일반 이클 홀더들은 에어드랍 이슈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칼리스토 에어드랍은 칼리스토 메인넷이 가동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질 것인데, 칼리스토 화이트페이퍼 및 로드맵에 나온 내용만으로는
메인넷 가동시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늦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즉, 칼리스토 화이트페이퍼를 보면, BTCP처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포크되고 메인넷이 가동된 상황과 상당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에어드랍을 받은 것이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공개된 로드맵상으로는 Q3에 테스트넷 계획되어 있으며, 마케팅 팀도 Q3에 계획되어 있네요. 따라서 메인넷 가동은 빨라야 2018년 3분기에 이루어집니다. (물론 로드맵과는 다르게 이미 테스트넷이 가동중이라고 하는데, 테스트넷이 여러차례 가동될 수도 있고, 메인넷 직전의 테스트넷이 3분기에 가동된다는 말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정정합니다.(3/6) 로드맵상으로 곧 에어드랍 발란스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넷이 가동되며, 3월23일자로 메인넷이 가동될 것을 텔레그램 채팅방의 관리자가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후에 하드포크 두차례가 계획되어 있는데, Q4에 첫번째 하드포크를 통해 콜드 스태킹 구현, 2019년 5월에 2번째이자 마지막 하드포크를 통해서 칼리토스의 백서에 계획된 준비 작업이 완성되어 본격적으로 백서의 내용이 실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때마침 이 사실을 지적해주신 @풀트리 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칼리토스 에어드랍에 대해서 궁금해 하다가 제가 정리해본 내용입니다.
※ 참고
- ETCDEV 개발팀의 칼리토스에 대한 약간 무성의한 태도 트윗 : https://twitter.com/etcdev/status/969657640614875136
- 칼리토스 개발진을 이끌고 있는 @Dexaran 깃허브의 홈. 매우 열정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github.com/Dexaran
- @Dexaran 이 이끄는 CommonWealth 개발팀의 로드맵 https://github.com/EthereumCommonwealth/Road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