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모아놓은 밀폐형 채굴기를 7월달에 큰마음 먹고 발코니에 설치해 보았습니다.
먼저 각 파이프로 선반을 만들고,
흡기구/배기구 각각 창문 1개씩 있는데 흡기/배기 창문을 상시 오픈하고,
배기구쪽에는 EK-2500 배기팬 하나만 달았습니다.
또 배기가 밖으로만 빠질 수 있게 석고보드로 상단과 옆면을 막았습니다.
더운 8월달 잘 견뎠습니다. (제일 더울때 온도가 70도 후반까지 나옵니다.)
기본작업은 지인과 3일정도 작업했는데 선반이 생각보다 까다로웠습니다. 단수가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물론 채굴기 설치가 훨씬 더 오래걸리지만, 이건 제가 천천히 혼자 할 수 있으니...
총전력은 대충 10KW 정도됩니다. (P106-100 GPU로 100개 정도. 8way-8대. 6way-7대)
단점.
1. 채굴기 하나가 고장나서 전원이 꺼지면 그 채굴기로 역풍이 들어옵니다.
2. 흡기/배기 창문이 가까워서 배기쪽 열이 일부 흡기로 들어옵니다.
3. 상단은 수리하려면 높아서 조금 낑낑거립니다.
4. 창문이 남향이라서 낮에는 열이 대단합니다. (압축 스치로폼으로 막아서 열은 좀 잡았지만 화재 걱정이 좀 되네요.)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요즘 채산성이 별로라 힘이 빠지지만 마음은 든든합니다.
시장이 어려워도 즐거운 채굴 생활 하려고 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채굴되세요.
좁은공간에 잘 구성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