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람들이 비트코인은 구닥다리 코인이지만 처음 만들어진 코인이라 대장역할을 하는 것이고
이후에 만들어진 2세대코인, 3세대코인이 기술적으로 더 우위에 있지않나 또는 유망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초등학교수준(딱 제수준입니다)으로 설명드려볼게요.
비트코인을 Hard money, Sound money, Censorship resistance 이렇게 특징을 설명해요.
단단한 돈, 건전한 돈, 통제감시에 저항력이 있는 돈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
기본적인 개념부터 알아야 술술 풀려요.
우선 블록
블록은 거래장부예요. 그 옛날옛적 00가 00에게 돈을 빌려갔고 언제갚았다 이런 기록을 장부에 기록하듯이 말이죠.
블록=헤더 + 전자서명 + 타임스태프로 구성돼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블록사이즈가 파일크기로 따지면 1M가 되는 것이고
이중 전자서명이 75%정도를 차지해요.
블록체인=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되고난후 10년이 지났어요.
제네시스는 성경의 창세기를 제네시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최초의 블록이란 의미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10년전 제네시스블록부터 방금전 블록까지 거래장부들이 사슬처럼 주욱 연결돼있는 것, 이것을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채굴= 비트코인 설계당시 블록을 10분마다 생성되도록 디자인됐어요
그런데 한국에 사는 사람이 미국사람과 거래할 때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데 이게 진짠지 가짠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채굴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어요.
채굴은 블록에 대한 검증과 승인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그 대가로 코인을 받도록 하는 거죠(화폐발행이 됩니다)
이검증은 nonce라는 해쉬함수를 풀어냄으로써 이뤄지는데요
가령 2억분의 1 x 3천만분의 999 -이억하면 빨리 풀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어떤 값이 위의 수식값에 맞는지 아닌지 이건 금방 확인이 가능해요.
그래서 고성능 CPU보다는 저글링처럼 개떼같이 달려들어 다구리뛰는 그래픽카드가 더 효율이 높은 것이죠
이걸 해쉬값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비트코인이 왜 하드머니 사운드머니 센서십리지스턴스인지 알아볼게요
비트코인은 설계당시 2100만개의 발행수량으로 디자인됐어요.
비트코인에서 포크해서 나온 것이나 마찬가지인 라이트코인은 블록생성주기가 2.5분이니까
2100만개보다 4배가 많은 8400만개가 발행수량이 되는 것이죠.
물론 처리속도는 그래서 라이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2.5배가 더빨라요.
눈치채셨죠? 블록생성주기가 빠르면 처리속도가 빠르고 발행수량이 많아진다.
원래 이더리움에서 구현되는 스마트컨트랙이라는 개념과 지캐시의 익명성 개념이 다 비트코인에 적용될 수가 있었는데요
그걸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반대한겁니다.
이유는 화폐의 속성이 자꾸 변하게되면 가치가 변질되요.
대신에 누구든지 개선안이 있으면 BITCOIN IMPROVEMENT PROPOSAL의 약자인 예를들어 BIP111처럼 제안을 하도록 합니다.
사용자가 많아질 수록 비트코인의 처리속도가 문제가 됐었어요.
그래서 Jeff Garzilk이란 이전 비트코인코어개발자가 용량의 75%를 차지하는 전자서명을 따로 떼어내서 블록을 관리하면
1M라도 약 4M의 효과를 보지않을까요 이렇게 제안을 해서 커뮤니티 찬반논쟁끝에 시행을 하게됐어요
이게 세그윗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컨센서스룰이라는 거예요.
흔히 채굴해쉬가 많은 마이너집단이나 코인을 많이 갖고있는 사람들의 입김이 세질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데요
비트코인은 좀 달라요.
누가 BIP제안을 했을 때 각 마이너들이 찬성반대 시그널링을 하게 돼있어요
그래서 가령 90%찬성의견을 보였다. 그럼 어느시점을 정해놓고 시스널링을 하지않는 체인에게는 네트워크에서 거부를 하도록합니다.
블록체인은 가장 긴체인(51%의 해시파워를 가진다고 가정)이 유효한 체인이 되는 구조라서 51%과점 해쉬파워를 가진 주체가
블록을 네트워크 전체에 전파공유하지않고 자기만 가질 수 있는데요 이걸 51% 공격이라고 해요.
중국의 대형 마이닝풀들이 비트코인 생태계에 위협이 됐던 것이 바로 이런 이유였는데
비트코인은 커뮤니티가 아주 강해요
풀노드를 돌립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모든 트랜젝션을 저장관리하는 것이죠.
그래서 비트코인은 어느 개인이나 집단이 함부로 좌지우지 못하는 거예요.
풀노드를 돌리려면 블록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데이터용량이 많아지게 되고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개인이 감당하기 힘들어요.
비캐같은 것은 빅블록코인이라서 데이터용량이 엄청나겠죠? 그러면 자연히 대기업전산실 같은 곳에서나 풀노드를 돌릴 수 있는 거라서
당연히 중앙집권화되고 중앙집권화되면 외부의 강요나 통제에 취약해지는 겁니다.
기술적인 측면을 살펴보면요.
비트코인 개발자는 어느 회사 재단에 소속돼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예요.
자발적으로 비트코인 개발에 참여하는데요 세계적인 개발자들이 비트코인코어개발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블록스트림이라는 회사에서 이들 개발자 몇명에게 급여를 주기는 했구요
정 딱한 경우 커뮤니티 내부에서 십시일반 코인을 모아서 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코인을 사용하기 힘들고 복잡하면요 전세계 공용화폐로 발전하기 힘들어요
아프리카 사하라사막에서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트랜젝션을 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블록스트림이라는 회사에서 인공위성을 쏩니다.
누구든 지구 어느곳에서든 인터넷만 연결되면 가치를 전송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이죠.
비트코인은 꾸준히 개선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요
가령 LAYER1, LAYER2의 개념을 도입해서 엄청난 금액의 거래는 1에서 해결하고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진행되는 소액결제는 2에서 진행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것이 바로 라이트닝네트워크예요.
이렇게되면 LAYER1네트워크에 큰 부담을 안주면서 처리속도를 아주 빠르게 만들 수 있겠죠.
이외에도 SCHNORR SIGNATURES라는 스케일링도 개선하면서 보안성을 높혀주는 기술이 곧 적용될 예정이구요
CONFIDENTIAL TRANSACTION이라는 모네로같은 익명성의 기능도 추가될 계획으로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비트코인은 최초 만들어진 정체성을 훼손시키지않으면서
대기업이나 힘이센 집단에게 휘둘리지않는 분산화정책을 취함으로써
또한 세계 최고수준의 개발자들이 개선안을 마련함으로써
그누구도 감독하고 강요할 수 없는 하드머니 사운드머니 통제에 저항할 수 있는 코인을 만든 것이구요
전 지구인이 어느곳에서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시총 1위를 하는 이유라고 저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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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암호화화폐 커뮤니티 땡글~ 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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