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생각은 다릅니다. 매우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
협회나 재단, 연합 등등 기구를 설립하는건 자유입니다. 단 평화롭게(?) 포스 전환 걱정 정도나 해야하는 지금 상황에 굳이 폭탄을 투하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여지것 외치고 믿어왔던 가장 근본적인 가치가 "탈 중앙화" 아니였나요? 채굴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명분하에 누군가 중앙화를 시도한다면 뭔가 방향이 틀린거겠죠. 만약 협회나 기타등등 기구가 뭔가 판매라도 시작한다면 눈물겨운 세력싸움(?)이 시작되겠죠. 차라리 목소리를 낼 일이 있으면 이미 자리를 잡아가는 국내최대 암호화폐 커뮤니티 땡글에 게시판을 만들어 누군가 의견을 잘 정리해서 기고하고, 찬성하는 회원분들이 전자서명하는 방법으로 가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왠지 덧글에 '일제시대때도 독립운동 하자고 신문에 기고하면 딴지거는 사람들이 꼭 있었다' 라고 올라올 듯 싶습니다만... 독립운동과 채굴의 결이 같은지 먼저 여쭤보고 싶네요. 차라리 '넌 왜 내 미래 밥그릇에 코를 빠트리냐' 라는 된소리 몇마디가 더 정직해 보입니다.
목소리를 높여 채굴에 더 저렴한 전기를 사용한다?
어찌보면 누진세 없는 일반용 전기 사용할 수 있는 지금도 감지덕지해야 하는 상황인데 목소리를 높여 채굴에 산업용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발상은... 정말이지 위험합니다.
왠만한 제조업도 예전처럼 쉽게 산업용 갑/을 전기 사용 못하는 현실인데요.
대한민국 독점 공기업인 한전이 사상 최대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안그래도 통상 인식이 매우 안좋은 채굴장에 산업용 전기를 공급 해줄까요? 그들에게 "채굴이라고 전기 많이 쓰는 우수고객님들이 꽤 많음" 하고 자료 제공해주는 역할 밖에는 안될겁니다.
등록 사업장 면적대비 전기 사용량이 과도하게 높은 사업장 실사해서 소규모든 대규모든 채굴장들 다 선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별작업 끝나면 가상화폐 채굴 관련 요금체계 하나 더 생길 가능성도 있죠. 10~500기가대 소, 중대형 채굴장은 다 사라지고 몇기가 정도 말 그대로 정말 숨겨놓고 채굴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채굴을 양지로 이끌어내 정식 사업으로 인정 받는다?
제조업, 소기업등 실제로 사업체를 운영해보신 분들은 동감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채굴이 정식 사업으로 인정받는 순간 고정비용, 세금, 사회보험, 소득세(법인세), 지방세, 지자체 기금.. 아, 전기를 무섭게 쓰니 이상한 법안 만들어 환경개선부담금 같은것도 부과 하겠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채굴이 정식 사업체로 등록되면 채굴기 파실때도 과세 됩니다. 감가상각으로 처리 하셨다면 당연히 중고가액 수입만큼 뱉어 내야하고요. 부가세 과세는 보너스겠네요.
많이 부족하지만, 경험상 채굴은 조용히.. 정말 채굴인 친구(?) 외에는 누구도 모르게 조용히 하는게 최고입니다.
최악의 시나리오
채굴자 대동단결 -> 목소리 커짐 -> 요구사항 정부에 건의 -> 미디어들이 캐치 -> 대대적 보도 -> 사회 이슈화 -> 대국민 반감 -> 이때다 싶은 한전 -> 채굴용 요금체계 신설 -> 이때다 싶은 국세청 -> 채굴수익 불로소득으로 분류 -> 특별과세대상 -> 다시 음지로
피붙이가 땅을 사도 배아프다 하는 세상입니다.
그래픽카드 가져다가 돈을 만들어내는 행위, 채굴이 저희 채굴자들 외 일반인들의 긍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국민세금이 들어가는 산업용 전기로 만드는 목소리를 낸다는 개소리들로
본인들 설립목적을 정당화하려고 지껄이는건 채굴자들 다 바보 병신으로 보는거 아닌가요??
비록 저도 몸담고 있는 채굴판이지만 뜬구름 잡는소리에 휘둘리지 마시고 똑바로 봅시다 여러분
또한 산업용 전기로 바뀌어서 세금내고 싼전기써서 공제받아 이익을 보는건 대형 /위탁장 이지
전기요금 월 100~300내는 소규모 채굴자들이 아닙니다
그걸 모두의 바램인냥 지껄이는데
다들 채굴외에 수입 없으십니까?
(저만해도 부업이라 이부분이 오히려 합산소득으로 잡혀 세금 폭탄 맞는건 원치도 않구요)
협회를 만들든 조합을 만들든 지들할바하는건 상관 안하겠는데
그걸 니들 위한거니 나중에 숟가락 얹을 생각마라 이딴 개도 안할소리를 당당히 하는건 못봐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