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2시15분 경에 블록넘버 15360000에서 이더리움의 DAG 사이즈가 5기가를 넘었습니다.
https://minerstat.com/dag-size-calculator?lang=ko
- 아시다 시피 이더는 POW를 위한 메모리 연산을 위해 DAG 라는 데이터 셋이 필요하고 1기가로 시작해 3만블럭마다 약 8메가씩 크기가 증가합니다.
- 메모리 용량이 적은 그래픽카드가 채굴에서 퇴출되는 이유이기도 하고. 큰 데이터 사이즈로 인해 같은 카드라도 해시가 조금씩 저하됩니다.
이더를 지원하는 많은 ASIC 채굴기들이 5기가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어 아마 오늘을 기점으로 해당 장비들은 이더 POW를 못하게 될겁니다. - 새로 데이터셋 받는중에 멈추니 DAG 전환 초기에는 여전히 채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번 접속이 차단되면 이후 접속 불가.
최대의 채굴풀인 이더마인의 경우 해당 시점에 약 5TH정도의 해시하락이 관측되었습니다. ( 예상보다 적네요. )
https://ethermine.org/statistics
다른풀 데이터도 한번 보면 2miner의 경우 해시가 적긴 한데 한번 출렁거렸다가 절반은 복귀한듯 합니다.
-일반 GPU채굴기 들도 DAG바뀔때 오류를 뿜으며 멈추는 경우가 종종있긴 해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https://2miners.com/eth-mining-pool
5기가 ASIC이 이더 채굴 종료시에 갈곳은 이클밖에 없습니다.
이클 총해시를 한번 보면 최고 해시를 경신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https://2miners.com/etc-network-hashrate
몇일동안 이더에서 얼마나 해시가 빠지고 이클은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보면 ASIC 장비 수량을 가늠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 그런데 과거 3기가. 4기가 전환시에도 느꼈던건데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잘 안보이더라구요. 미리 전환을 했던지 해서..
거기에 일주일전에 공지했듯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11에 이더리움 Core DEV 미팅이 있습니다.
주요 안건중의 하나는 머지를 위한 TTD 확정인데.
역시나 DAG 5기가 돌파에 따른 해시 변화를 주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https://github.com/ethereum/pm/issues/592
TTD의 경우 모든 블럭의 난이도를 합산한 값으로 결정하는데. 해당값을 결정한 이후 해시가 낮아지면
목표한 추정 전환시점이 늦어지기 때문에 오늘 해시변화에 따른 난이도 값의 변화를 관찰한후
지난주 임시 설정한 TTD를 유지할지 변경 할지 결정 하려는것 같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9월15일 경 전후로 머지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아 보입니다.
이클의 해시 변화와 머지를 위한 TTD 값 결정등을 눈여겨 지켜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