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말부터 한대씩 시작해서 총 4.3기가까지 늘렸습니다.
여기는 월세가 상상을 초월해서 사무실 얻는 건 생각도 못하고 집에서 어떻게든 돌렸습니다.
선배님들 글 하나하나 거의 매일같이 읽고 눈치 것 배웠고요.
생각해 보면 작년 시작하자마자 이더가 180만원대로 떨어지더니 11월에 바로 최고가 바로 치고 올라가고...12월부터 대폭락...
또 3월 되니 꾸역꾸역 오르더만 5월부터 떨어지더니 여기까지 왔네요.
장비 10대, 글카 61장, 하이브 기준 9.3kw였네요.
전기세 때문에 모두 논으로 셋팅했고, 톤은 못 돌렸습니다.
원금회수는 3분의2정도 끝난 것 같습니다. 전기세 밀린 것도 있고요.
하지만 영국은 올해부터 물가가 거의 8%이상 오르고 전기세도 30~40% 인상되서 그렇지 않아도 비싼 전기세에 버티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같이 사는 플랏메이트가 소리에 예민해서 DIY 장롱 케이스도 만들었어구요.
그래도 안 되서 방음 공사도 직접 했습니다.
장비 늘어서 둘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창문이 없는 창고에 튜브공사 직접해서 이케아장롱케이스도 만들어서 돌렸습니다.
수냉장비도 만들어 보구요.
선배님들 이더 100이면 장비 꺼야한다 50이면 장비 꺼야한다 말씀하셨지만, 어차피 바로 안 팔고 가지고 있다가 시세가 500이상 할 때 팔면 된다하고 계속 돌렸습니다.
대충 계산하니 이더 가격이250 밑으로 내려가면 적자였거든요.
사실 이더 모으거나 돈 버는 것 보다 주위에 아는 한국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외로움을 달래려고 여기에 자주 글쓰고 활동했습니다.
20년동안 해외에서만 살다보니 글 쓸 때마다 따뜻한 답변과 응원들 주셔서 꼭 옆에 친구가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영국은 오늘부터 기온이 많이 올라갑니다.
장비 온도관리하는 것도 힘들고 시끄럽기도 하고 좀 쉬었으면해서 아내와 상의하고 장비 모두 내렸습니다.
제 금전운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
혹시나 이글 읽고 제가 선동한다고 혼내지 말아주세요.
그동한 많은 정보를 주시고 정감있게 대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할 뿐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제 4.3기가가 없어졌으니 아주 쪼~~~~~~~~~~~금이라도 난이도가 낮아지지 않았을까요?? 저 무식하죠? ㅎㅎㅎ
앞으로 채굴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선배님들을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간 고생많으셨습니다
지금은 내리지만 힘차게 스위치 켜시는날이
또 올거라 믿습니다.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시고
기계들 정비해놓으시다 보면
좋은날 오겠지요
그날 까지 다들 힙드시겠지만 버텨보십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