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는분도 계시고 전혀 관심 없으신분들도 계시지만
이더채굴은 기본적으로 블럭보상과 전송수수료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작년 5월이후 디파이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함에 따라 이더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었고
전송수수료가 대폭 늘어나 경우에 따라서는 기본블럭보상을 넘어서는 경우도 많이 발생했었습니다.
이렇게 포화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문제로 인해 높은 수수료등의 문제가 발생하니 별도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토큰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에따라 수수료 수익도 피크대비 주춤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ddengle.com/mining/12228898
이후 결정적으로는 8월초 런던업데이트 이후 기본수수료는 소각하게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직전대비 2-30% 채굴량이 줄어들게 되었죠.
런던업데이트로 인해 변경된 전송수수료 관련 내용은 이전글 참조하세요.
https://www.ddengle.com/board_free/14072230
새로바뀐 트랜젝션은 타입1(기존방식)과 타입2(새로추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타입2는 베이스피를 기준으로 내가 수수료를 높게 지불해도 남는 차액은 반환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타입1은 내가 지정한 수수료와 베이스피 차액이 반환되지 않고 채굴자에게 팁으로 넘어갑니다.
일단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 트랜젝션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채굴량이 늘어나려면 타입1 트랜젝션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타입2는 아무리 트랜젝션이 늘어봐야 채굴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멀리가지 말고 바로 어제 새벽에 1시 경에 있었던 보상증가 상황을 들여다 보시죠.
2일동안의 이더 메모리풀 상황입니다. 24일 새벽1시2분에 갑자기 네트워크 수수료가 급등합니다.
실제 이런 상황은 꽤 자주 나타납니다. ( 일주일 동안 상황을 보면 ) 이럴습니다.
다시 어제 새벽 한시로 돌아와. 블럭상황을 봐보면
위를 보시면 평소 블럭당 2.x 이더가 보상으로 들어오다가 수수료가 치솟는 순간 아주 잠깐이지만 보상이 100이더. 300이더를 넘습니다.
왜 이럴까요? 예전에 가끔 있었던 수수료 잘 못 기입한 오류일까요?
블럭으로 들어가 트랜젝션을 봅니다.
MINT토큰들이 0.3이더의 가치를 전송하는데 1-2이더를 수수료로 태우네요
1이더를 보내는데는 4이더 이상을 수수료로 태웁니다.
그중 1이더를 보내는 트랜젝션을 보죠.
4.4이더를 수수료로 지불했는데 타입1 트랜젝션으로 보냈네요. 채굴자에게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사람들은 왜 이렇게 수수료를 지불하고 보낼까요? MINT토큰은 무었일까요?
현재 이에 대한 대답은 NFT에 있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크립토키티라고 들어보셨나요?
요즘엔 이런녀석들이 대세네요.
https://www.stonercats.com/cats
NFT발행은 최초 소유자를 기록하는 행위인데 이더체인에 기록하니 수수료로 가스가 들어가는데 이 NFT 발행이 특정시간에 선착순으로 이루어집니다.
특정시간에 광클을 통해 해당 NFT를 사야하는데 수수료가 적으면 블럭에 기록이 안되니 아예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버리는거죠.
결국 특정시간에 특정이벤트가 있어서 수수료가 급등하게 되고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타입1 트랜젝션을 사용하고 있어서 채굴자에게 수수료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타입1이 거의 사라지고 타입2 수수료가 대세가 되면 이런일도 그냥 한때 있었던 일로 지나갈거 같기도 합니다.
글 작성후 추가사항.
추가로 달아주신 댓글들을 보다보니 어쩌면 이게 타입 1,2의 문제가 아니라
트랜젝션을 실행하는 구매자의 경우 우선 낙찰이 목표라 타입1으로 피를 높여 제공해 결과적으로 팁이 높게 들어가게 하던지.
아니면 타입2로 별도 팁을 지불해 우선순위를 높여서 제출하면
블럭을 만드는 풀 운영자 입장에선 트랜젝션에 팁이 많은 트랜젝션을 우선 블럭화 하는게 채산성을 극대화하는 일이라...
이런 이더 네트워크를 이용하면서 경매방식의 거래형태가 지속되고 NFT의 인기가 지속되는한 거래수수료에 팁의 형태로 제공이 된다고 하면 당분간은 가뭄의 단비처럼 채산성 높이는데 영향을 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냥 참고하시라고 글 하나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