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2분기 2兆 손실 기록
미국 3대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지난 2분기 2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냈다.
나스닥에 상장된 3대 코인 채굴 기업은 암호화폐 폭락으로 총 14억2000만달러(1조861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16일 블룸버그가 이들 회사의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코어 사이언티픽,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라이엇 블록체인은 각각 8억6200만달러(1조1299억원), 1억9200만달러(2517억원), 3억6600만달러(47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는 코인 채굴업체들이 부채를 상환하고 운영 비용을 충당할 목적으로 코인을 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케인 크립토의 야란 멜러드 애널리스트는 "코인 채굴업체가 지난 6월 3900개의 코인을 생산했는데 1만4600개를 판매했다"며 "생산한 것보다 더 많은 코인을 헐값에 팔아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굴업체를 제외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도 이번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지난 2분기 손실은 11억달러(1조4418억원)를 기록했으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0억6200만달러(1억3920억원)의 손실을 내 CEO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약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17일 오전 6시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0.40% 하락한 2만3969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 가격은 0.78% 밀린 3219만2000원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0.19% 떨어진 1만3102.5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4305.20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0.19% 값이 뛰었다.
코인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44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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