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 채굴 종료후 그래픽카드 중고가가 어떻게 될지 사람들에 따라 갈리죠?
어떤 분들은 예전 2018~2019 빙하기때처럼 막 5~6만원에 땡처리로 쏟아질 거라는 사람들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그때와 상황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저는 후자쪽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바로 이전 빙하기때의 학습효과 때문입니다.
그때는 사람들이 처럼 겪는 빙하기로 인해 그야말로 멘붕에 빠져 거의 모든 사람들이
땡처리하는 분위기가 되버렸습니다. 그냥 조금이라도 더 건지는걸 최우선으로 해서
가격이 하한선까지 내려가 버린거죠.
근데 결과적으로 나중에 해빙기가 오면서 땡처리로 최저가격에 판 사람들만 바보가
되버렸습니다. 그때 5~6만원에 팔렸던 카드들이 나중에 30~60만원짜리가 되버렸고요.
물론 그건 해빙기(이더 가격상승으로 채산성 회복)가 왔기 때문에 그랬을뿐,
만약 이번에 이더 채굴 종료와 함께 빙하기로 돌입시 반드시 해빙기가 온다는 보장이
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전 빙하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난번처럼 진짜 마구 던지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마구 던지는 사람들은 분명 나옵니다. 거의 전액 대출로 채굴 들어온 사람들
이나 대출액의 비율이 아주 높은 사람들중에 아직 상환해야할 금액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싸게라도 빨리 팔아야 그나마 대출 이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분명히 이번에도 싸게 던질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순수 여유자금으로 채굴 들어온 사람들, 그리고 그중에서도 이미 원금회수된
사람들의 경우는 ( 이번의 경우 2020년후반~2021년초반에 들어온 사람들은 추가적인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거의 대부분 원금 회수했겠죠. ) 절대 그렇게 던지지 않겠죠.
그냥 상황 돌아가는거 보면서 길게는 1년 이상 처분안하고 계속 관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튼 채굴 종료후 빙하기 돌입시 초반에만 던지기 물건이 집중되고 그 다음부터는 그런
물건은 사라진 상태로 중고 가격도 다시 어느정도 선까지 올라갈거라 봅니다. 오히려 초반에
던지기 물건이 나올때 자금 여유있는 사람들은 서로 그거 줍줍하려고 혈안이 되서 던지기
물건들이 순삭되는 모양새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뭐... 역시 제 개인적인 바램이야 당연히 이더 채굴 종료후, 이클이 되었건 다른 어떤 코인이
되었건 이더 해시를 받아낼 코인이 등장해서 빙하기없이 넘어가는 상황이 되는게 당연히
베스트겠죠.
근데 여담이지만... 만약 그런 코인이 등장해서 빙하기없이 넘어가는 상황이 되면
진짜 제3의 채굴붐이 시작되고 이전에 볼수 없는 최강 폭등을 목격하게 될 겁니다....
지금까지는 그나마 맨날 이더가 포스전환된다는 협박아닌 협박속에 언제 채굴 끝날지 모르는
불안함을 있었기에 채굴 투자에 신중해 졌는데, 이더 해시를 받아주면서도 이더처럼 포스
전환이라는 시한부 조건이 사라진 코인이 생기면 진짜 사람들이 미친듯이 죽자살자로 채굴판
뛰어들게 될지도 모릅니다. 결국 나중에는 그것때문에 해시당 채산성이 나락갈수도 있고요.
지금까지는 채굴이 투자금액당 이익이 타의 추종을 불허해도 그게 시한부라는 느낌이 항상
있어서 그게 울타리역할을 하는 느낌인데... 울타리가 사라져버리는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