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국가와 돈을 완벽히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이 생겨났다. 그리고 이 기술은 가치와 정부의 금융시장 개입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어 놓고 있다. 이는 종교와 국가의 분리 이래로 가장 큰 정치 문화적 변화가 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은 중앙화한 국가가 마음대로 발행할 수 없다. 따라서 국가의 독단적인 재정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지나친 낙관론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인류가 비트코인 표준에 맞춰 진화한다면, 정부가 주도하는 호황과 불황의 주기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전쟁을 위한 재정 차출은 더 이상 일어나기 어렵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탈중앙화 원장에서 작동하는 디지털 화폐다. 한 번도 감사를 받은 적이 없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는 달리, 비트코인 원장은 세계 곳곳에 있는 노드가 10분마다 검증한다.
정부가 더 이상 돈을 발행할 수 없게 되면, 국민에게 직접 세금을 걷어야 할 것이다.
세금 인상은 보통 힘든 일이다. 증세로 공공 의료나 교육을 확충한다고 해도 반발이 있게 마련이다. 또, 납세자들은 방어의 목적이 아니라면 전쟁에 돈을 대기 위한 세금 인상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표준이 확립되어 있었다면 지난 20년간 지속된 중동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비트코인 표준으로 호황과 불황의 경기 주기는 사라질 수 있다. 중앙은행이 계속 존재할지는 모르겠지만, 존재한다고 해도 지금처럼 쉽게 돈을 빌려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앙은행에서 쉽게 발행할 수 있는 돈은 비트코인이 아닌 제2레이어 화폐일 것이기 때문이다.
탈중앙화 ... 모든 게 옛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