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곡스는 거래소입니다.
실시간으로 개인들간의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사업이죠.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곡스 CEO는 한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100만 비트코인이 거래소에 예치되어있다면,
실시간으로 동시에 출금시켜줘야 하는 유동량은 10% 밖에 안된다는 걸 말입니다.
따라서 10만 비트코인만 실제로 가지고 있어도 모든사람들의 비트코인 반환요구에 대응해 줄 수 있습니다.
즉, 나머지 90만 비트코인은 내 마음대로 사용해도 계속 같은 기조가 유지되는 한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이죠.
본인 지갑에 개인들이 예치해둔 시장파이 20%이상의 비트코인(더될지도) 중 일부를,
악재라 볼 수 있는 뉴스에 맞추어 그냥 풀어 버립니다.
시장이 뒤흔들립니다. 아무도 의심치 않습니다.
중국악재가 코인을 반타작했고, 애플소식이 삼분지 일을 날려 버립니다.
사실 중국 건은 웃기는 것이,
중국악재는 악재라 보기도 힘든 것이었고, 사실상 현실은 이전과 변한것이 없었죠.
여전히 코인 거래 활발하고, 여전히 채굴기 거래 음성적으로 활발합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비트코인 앱이 있었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절반이었지만,
이상하게 앱내렸다고 하니까 폭락을 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합니다.
곡스는 다시 개인들이 맡겨둔 돈으로 엄청난 매수를 합니다. 내돈 한푼 안들이고 말이죠.
비트코인 상승합니다.
엄청난 차액이 들어 옵니다.
다들 세력 세력 큰손이 어떻고 하지만, 비트시장에서 가장 큰손은 거래소입니다.
현재 각 나라의 통화거래소는 남의 돈 가지고 돈놀이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고객들이 맡겨놓은 돈을 은행에 맡겨 놓는데, 거기에서 오는 이자수익조차도
고객에게 반환하거나 고객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 왜냐하면 고객의 돈에 대한 이자이니 고객에게 주어야지요.
맡겨 놓은 남의돈 가지고 돈놀이 할 수 있는 합법적 사기 업체는 은행이 유일하고,
영국을 포함해 대부분 선진국의 은행 의무현금보유율이 10%인 반면,
한국은행 법은 3(3.3)% 가량으로 엄청나게 낮죠.
게다가 금융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은행도 합법적으로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요즘 은행가면, 펀드다 변액 보험이다 이런 위험상품 사라고 행원들이 부추기는 거구요.
따라서, 한국 주식시장 현금흐름도 전세계에서 총자산대비 가장큽니다. 그만큼 돈놀이 많이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코인거래소들은 어떤가요? 거래소은 은행이 아닙니다.
남의 돈가지고 돈놀이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죠.
거래소에 맘대로 투자해서 자산증식하라고 내 돈을 맡긴 것도 아니고, 수익 배당을 받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지금 계속, 곡스가 현금출금을 미루는 핑계는,
자신들의 이용은행이 현금을 그렇게 대량으로 출금을 안해 준다는 것이죠.
무슨 소리일까요? 단연코 헛소립니다.
은행은 재정법상 고객의 인출요구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파산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인출해주게 되어 있습니다.
파산을 할지언정, 인출을 안해주는 말도안되는 은행은 없죠.
곡스는 지금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곡스는 뱅크가 아닙니다. 뱅크런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뱅크런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CEO가 몰래 돈놀이 하다 들키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어떻게 무마를 할지, 혹은 결국에는 지금 진행되는 집단소송을 통해 실체가 밝혀 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곡스의 더러운 탐욕에, 가상통화 산업 존망 자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상황에 대해 뱅크런 이외의 설명이 없다고 생각하며,
곡스도 결국엔 비트를 위한 새시대를 보기 보다는,
그걸 이용해 손에 돈좀 쥐어 보려는 사기꾼에 불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왜 큰 돈을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현재 인출을 전면 중단했나요?
문제를 만들면 만들수록 고객을 잃어서 앞으로 몇년동안 할 수 있는 돈놀이를 못하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