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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2008년 연준이 금리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 캐나다, 유럽, 영국 등 주요 중앙은행들은 금융 시장과의 소통을 새로운 정책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금융시장과의 소통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중앙은행의 의도를 명백히 시사함으로써 시장에 정책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주고, 이에 따라 시장 금리도 낮은 수준에서 유지시켜 통화정책의 효과적인 파급을 도우려는 데 목적이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중앙은행의 소통 확대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기여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만으로도 모기지금리는 5월초 3% 중반대에서 4% 중반대로 상승했다.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독일국채와 미국채와의 금리차는 5월초 42.5bp에서 최근 102bp로 확대됐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업과 가계의 조달비용 증가는 연준의 소통정책 실패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10월 FOMC회의록을 보면 연준 역시 시장과의 소통 강화 필요성을 깨닫고 있는 것 같다. 연준 FOMC위원들은 비농업고용자수나 실업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메커니즘을 제시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자산매입 기한이나 총 매입액을 제시하자는 옵션도 논의됐다.
비록 10월 FOMC회의에서는 소통정책에 대한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연준의 소통정책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앙은행의 소통정책 강화는 통화정책과 통화가치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 확대로 각광받던 비트코인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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