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_free custom_top_html:no
default debug random = 0 / type = READ / detected = READ
자유
2017-12-18 21:29:56

저는 이제 코인시장을 떠납니다.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댓글로 가기 위로 아래로

 

안녕하세요.

 

저는 금융투자에 오랜 시간을 보내왔고, 상당히 흥미진진해 하며 이것을 할때면 항상 즐겁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주식으로 시작해 크게 먹지는 못 해도 꾸준한 수익과 결론적으로 잃지 않는 매매를 하였지만, 그 지루함에 지쳐

선물옵션으로 이동한 지 어언 5년.  이제는 선물옵션에서도 수익을 내는 상위 1%입니다.  규모가 아니라 선옵시장 개미의 99%가

손실을 보기 때문입니다.

 

닷컴버블때 '골드뱅크'가 코스닥상장을 하고 어마어마한 상승률에 눈이 돌아가 제 2의 골드뱅크를 여기저기 기웃대며 찾기 시작했고

'인츠닷컴' 이라는 회사를 발견했습니다.  그 당시 월급모은 여윳돈 2백만원을 유상증자에 참여해 조금 사 놓았지요.

수백억원의 자금을 모은 그 회사는 약 1년여(? 오래돼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동안 공격적인 마케팅과 문어발식 사업을 하기 

시작합니다.  젊은 대표가 찍은 광고가 지하철에도 붙고, 무슨 컨설팅업계 이력이 있던 사람이었는데 날라리 같아 보였지요.

 

어쨌든 잘 안가보는 주주총회도 가보고, 천직이 재무회계라 기업자료 2장만 보면 대충 답 나옵니다.  여기저기 대여금에 매출은

미미하고 도대체 무슨 사업을 앞으로 할지 오리무중인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지만, 장외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었지요. 

전형적인 버블입니다.  대충봐도 준전문가인 제 눈엔 이 회사 후루꾸라는게 보이더군요.  시간이 갈수록 주가는 올랐지만,

회사에 대한 신뢰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얼마후 제가 가진 주식평가액이 6천만원에 육박합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 30배가 된 것이지요.  그게 회사가

조만간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말이 돌기 시작하면서 급등을 하였고, 저는 여의도 증권예탁원을 찾아가 그 중 1천만원어치만

실물증권을 찾아와 인터넷에서 구매자와 연락해 회사로까지 달려온 사람에게 증권을 넘겨주고 수표를 받았습니다.

그 사람이 사면서 저에게 물량 더 없냐고 하더군요.  저는 그 돈으로 출퇴근용 자가용을 구매합니다.

 

중간 생략하고...그러다 상장이 연기되고 주가는 점점 흘러내리고, 몇 개월에 걸쳐 흘러내려 아주머니 소액주주들이 만원 이만원씩

모금해 고생하는 직원들 십전대보탕 끓여다 주고...아무튼 스토리가 너무 길어서... 요점은, 결국 그 회사는 공중분해가 되고 맙니다.

버블이 터진 것이지요.  제가 들고 있던 나머지 물량도 휴지가 되고, 차 1대 남더군요.

 

주식시장의 경험으로 코인시장 바라보면 큰 오산입니다.  개념, 사이즈, 시스템 자체가 다릅니다.  이것은 버블로 갈 수도 없고

버블로 가려면 지금보다 1,000배는 올라야 돼요.  저는 금년 5월경부터 아주 조금 시험삼아 코인을 사 보았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누가 입 열면 폭락했다 하루이틀만에 회복하고, 또 오르고 단타도 쳐보고 이런 저런 것을 하며 시장을 알아보았고

수익도 꽤 나왔습니다.  전부 다 올랐으니, 손해를 볼 수가 없더군요.

 

이 시장의 핵심은, 결국 나중엔 전부 다 오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살아있는 코인들 이야기입니다.  매일 단타치고 등락에 흔들리고

일희일비할 시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대장 비트코인이 죽으면 다 죽을 수 밖에 없는 곳이고 오늘 이 코인 오르고

내일 저 코인 오르는데, 어떻게 보면 단타치는 의미도 없습니다.  그래서 수익금70%, 내 자금30%를 3개 코인에 묻기로 결정을

했고, 안전한 지갑을 찾아 보았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몇 몇 보관방법이 있지만 모두 위험에는 노출이 된다는 것입니다.  웹->해킹위험, 종이->화재위험,

USB->분실위험 등등.  비트코인의 가치중 하나가 희소성인데, 황금은 지금도 채굴이 되고 앞으로도 계속 채굴되지만, 비코는

21백만번째 코인으로 채굴이 종료되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화재, 분실, 비번분실 등으로 사라지는 코인들이 늘어나

그 희소가치는 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산 거래소관련 종목이 이틀 연속 상한가에 매수물량이 몇 백억씩 쌓이고, 미증시 상장성공에 코인시장에 돈이

몰려듭니다.  선물옵션도 매매를 해야 하고...수익은 매일매일 늘어나고 행복한 시간이지만, 저 같이 느슨한 매매를 하는 사람도

서서히 중독이 되어가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저는 코인시장을 떠납니다.  3개 코인에 나눠서 묻고, 3개 장소에 나눠서 보관완료 했습니다.

한달, 6개월, 1년, 2년, 3년마다 가격이나 체크하고 주식, 선물 매매에 전념합니다.  제가 아무리 3년간 단타치고 별쌩쑈를 해도

지금 묻고 3년후에 파는 것보다 수익이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지요.

나이를 먹으면서 시간 가는것에 인색하고 인생무상하다는 것을 느끼지만, 앞으로의 3년은 웃으면서 보낼 수 있겠네요.

모두들 성투하시고, '큰 그림'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코인시장...짧게 해결하려 하면 후회합니다.....

 

 

 

 

 

 

 

 

 

  

 

 

 

 

 

 

 

 

 

 

 

 

 

 

 

-------------------------------------

꼬리말

* 게시글 내용 삭제레벨 강등

* 질문은 각 주제별 게시판에.

 

비트코인 암호화화폐 커뮤니티 땡글~ 땡글~

-------------------------------------

4
댓글 99
default debug random = 0 / type = READ / detected = READ

자유게시판

홍보/사기/불법을 제외한 모든 글작성이 가능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추천 수 조회 수 글쓴이 날짜
59714 자유 여태 모든것들을 뛰어넘는 희소식이 생겼네요. 넷텔러 라는 전자지갑 (전자화폐와 다름) 업체가 비트코인 입금을 오늘부로 받네요.   이거 엄청난 일입니다.   거의 모든 메이저급 도박사이트 (벳365,포커스타... 19 2 13162
지우긩
2015.03.26
자유 저는 이제 코인시장을 떠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금융투자에 오랜 시간을 보내왔고, 상당히 흥미진진해 하며 이것을 할때면 항상 즐겁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주식으로 시작해 크게 먹지는 ... 99 44 13154
비코10억
2017.12.18
59712 자유 농업용 전기 함부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거의 걸리신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도 심심찮게 농업용 전기 어떻게 써볼까? 하는 분들이 좀 보이는 것 같아서 글 남깁니다. 몇주 전 가상화폐 사업관련 이런저런 일로 시골에 다녀왔는데요... ... 9 0 13077
웹어스
2014.01.21
59711 자유 국내 시장은 미쳐있습니다. 나가야 합니다. 프리미엄 이라는 단어가 생긴 후 지금같이 괴이한 현상은 처음입니다. 곧 꺼지겠지~ 생각했는데...... 이제는 공포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영화의 한 장면이 떠나... 66 file 14 13027
WEBUS
2017.12.24
59710 자유 채굴... 그 오버의 끝은 어디인가? (부제. 나도 이제 오버 할 수 있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오버를 셋팅하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아래만 잘 숙지하셔도 어느정도 오버 셋팅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지난번에 ... 26 45 13024
류스케
2017.07.05
59709 자유 주식으로 깡통차며 배웠던 간단한 사실 주식 처음 하던 시절 저도 특출날 게 없어서 귀도 얇고 쫄보라서 탐욕에 샀다가 공포에 파는 짓을 여러번 했습니다. 뭐... 결과는 깡통이었죠.   그러다 생각해보... 26 19 12951
다크핑거
2017.09.22
59708 자유 공장 전기 시설비는 얼마나 들까요? 또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 값 차이 얼마나 되나요? 제가 안산 근처에 사는 관계로 안산 쪽 공장을 좀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쪽보다는 임대료가 싼 편이네요. 1안: 안산 아파트형 공장 60평. 기본 전기 용량 5... 10 0 12934
황금돼지
2014.01.05
59707 자유 요즘 대졸 초봉이 얼마나 되나요?? 지방 사립대 외국어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얼마전에 중소기업 해외영업직으로 두군데 취업이됬는데 연봉 2800얘기하더라구요.. 아직 취업경험이 전무하다보니 이게... 38 0 12919
CYDA
2018.06.05
59706 자유 비트코인으로 아마존 쇼핑기(With Zincsave) -1- Zinc-Save 업체를 통해서 구입을 시도하였습니다. 관련글 링크(아마존, 새로운 브라우저에 비트코인 우호 상점으로 둔갑)     ZINC-SAVE 간략 소개   AMAZON 쇼... 11 file 10 12896
시프녹
2014.04.08
59705 자유 [코인소개] 제 2세대 가상화폐 NXT -1- 안녕하세요 비트데일리의 T&E 입니다. 여름은 다가오고, 기온은 오르고, 난이도도 오르지만 바람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위태롭게 움직이는 벚꽃처럼 가격만큼... 7 file 5 12874
BitT&E
2014.04.09
59704 자유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나이 52살에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나이 52살에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금두꺼비같은 자녀 2명, 사랑하는 마누라...와 살고 있습니다.   이나이에 퇴직을 당하니..앞이 막... 179 18 12839
드리니
2017.08.20
59703 땡글 회원 / ESN 홀더분들을 위한 땡글인의 밤 공지 안녕하세요!! ESN 운영위입니다! 땡글 회원 / ESN 홀더분들을 위한 첫번째 밋업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었습니다! 운영위가 출범한다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 38 file 6 12836
ESN홍보
2019.06.20
59702 자유 비트코인의 블럭체인 데이터 크기를 줄이는 방법. 현재 비트코인이 가진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블럭체인의 크기 (현재 약 20G(?) 정도) 너무 커지는 것이고, 또한 거래가 늘어나면 그에 따라서 블럭체인의 데이... 22 13 12835
loum
2014.08.14
59701 자유 해킹당했습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15일날 해킹을 당해 4 bit 가 날라갔습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가 아주 잘 되있는 블로그였는데 그중에 소프트마이닝이라고 하면서 그 프로그램을 자기 pc에... 16 file 0 12801
hdsearch
2017.05.17
59700 자유 비트코인 의절 레전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file 2 12769
이더리움살려내
2022.08.25
59699 자유 크립토키티 (CryptoKitties) 게임하는 법 이더리움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요즘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크립토키티 게임때문에 완전 포화상태입니다.  개스피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 19 18 12757
atomrigs
2017.12.05
59698 자유 Blockchain 비트코인 지갑 만들기. 아무래도 컴퓨터에 지갑을 생성하자니 혹시라도 지워지면 낭패고 그렇다고 핸드폰에 생성하자니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또한 낭패죠. 그렇다고 아무 인터넷 비트코... 13 file 0 12725
쌍둥아빠
2013.11.06
59697 [오공] 7월 10일 레이븐 개발자 회의 분석 및 논평 // Ravencoin Devs Meeting(10 July 2020) v1.0 안녕하세요, 코인논객오공입니다. 7.10(금)에 진행된 레이븐 개발자 회의 분석 및 논평을 공유합니다. *편의상 '~이다/하다'체로 작성하였음을 미리 양해바랍니다... file 3 12686
코인논객오공
2020.07.11
59696 자유 요즘 암호화화폐를 빙자한 피라미드가 극성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코리아코인(http://www.koreacoins.org/ 관련쇼핑몰 http://www.allcoinmall.co.kr/ ), 월드코인( http://altaw.com/ ), 힉스코인, 다단계 리플코... 21 5 12677
서울코인
2015.02.07
59695 자유 자신의 비트코인 보유 확인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제가 아직 비트코인을 사거나 한적이 없어서 그러는데    만약 사게 되면 어떤식으로 확인하고 쓰이는건가요?    거래소 안에서만 확인된다면 의미가 없는건데, ... 6 0 12655
시모네로
2013.11.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997 Next
/ 2997
default debug random = 0 / type = READ / detected =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