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부터 페이팔로 거래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작은 어찌 됐는고...하니.
아무래고 국내 비트코인은 너무 물량도 적고 가격도 비싸서 외국 비트코인을 사려고 열심히 열심히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한국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방법은 직접 전신송금을 보내서 등록을 하는 수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 카드를 이용해서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본 결과,
VirWoX라는 단 하나 러시아 사이트에서 카드결제를 받더군요.
기쁜 마음에 어서 paypal 로 카드 결제를 했습니다.
막상 결제를 하고 나니, 비트코인 카드 구매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글이....
덕분에 페이팔 수수료 떼고 VirWox 돈 보낸 것을 다시 재수수료 내고 다시 페이팔로....
그래서 남은 돈은 현금으로 빼려니 또 수수료.
그래서 외국에서 직접 포럼을 통해서 페이팔로 구매를 시도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구매하기 힘드네요.
페이팔의 특징이 돈을 보낸사람이 "resolution"을 신청해버리면 돈을 받을 사람이 돈을 못받고 꼼짝도 못하는 일이 생기는가보네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는 보통 물건을 파는 사람이 사기꾼이 많은데 이 동네는 물건을 사는 사람이 사기꾼이 많나봐요.
페이팔로 돈 보내고 비트코인 받고 비트코인 팔아버리고 페이팔은 다시 resolution 시켜서 돈 돌려받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가보더군요.
저보고 외국인 scammer 같으니까 거래하지 말라는 둥,
Lee Woonhee name 이 weird하고 수상하다는 둥.
그래도 재미있더군요.
국제전화도 오고 ㅋㅋ 물론 받지는 못했지만.
영문주민등록초본 보내고 운전면허증 보내고 별별 짓을 다했는데도 결정적으로 drive license의 주소와 실제 주소가 다르다고 태클이네요.
아 놔, 예전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다른 걸 어쩌라고.
나름 거래가 재미있어지고 방법을 나름 많이 알아서 나중에 ebay 거래할 때 편리할 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이네요.
뉴스에서 떠들길래 거래시장이 활성화 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