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도 투자다..
이제서야 무슨 말인지 깨닫네요.
우연히 만나서 친하게 된 사람이 있는데
이사람한테 빠져서 금요일 퇴근하자자 만나서 주말 내내 같이 보내고 출근하고
풀매수한것도 까먹고 한참뒤에야.. 퀀텀 만이천원까지 떨어진거 알았습니다.
그니까 매수한것도 몰랐어요 단타치려고 걸어놨었던것같은데
언제 얼마에 매수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뭐 신경안썼어요.. 이사람하고 있으면 행복했으니까
그러다 적금 해지된거 풀리고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이사람에게 소홀해졌습니다.
하필이면 매일 출장까지 떠맡게되고...
하지만 결국 이건 핑계고 2주동안 연락도 똑바로 안하고 보러 가지도 않았네요.
죽었다는 소식듣고 밤중에 연가까지 쓰고 내려갔으니
(장거리연애였어요)
일이다 뭐다 바쁜건 다 핑계였습니다..
수목금 출장갔다오고 새벽에 연락왔는데 아 피곤하다.. 내일 답장해야지
하고 다음날도 하루종일 자다 일어나서 잠깐 시세 좀 보고 집정리좀하다 다시 잤어요.
그리고 다음날도 늦잠자고... 그사람 생각이 아니라 아 벌써 주말다갔네 이딴생각이나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문자가 왔어요 사고로 죽었다고
처음엔 장난인지 알았습니다.
근데 진짜였고 바로 연가쓰고 내려갔습니다.
씻고 옷입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군요.
빨리 운전해야되는데 눈물이 안멈춰서 미치는지알았어요.
겨우 진정하고 장례식장 도착했는데
사귄지 얼마안되서 아는 사람도 없고...
우는 사람은 없더군요. 근데 자꾸 눈물이나고 격해져서
밖에 나가서 몰래 울고오기만 반복하다.. 낯선사람 혼자 우는것도 이상해보일거고
그녀가 가지고 싶어하던게 있었어요. 다음에 만날때 주기로 했는데
어떻게해야하나 싶다가... 가족분한테 전달하고 왔어요.
그날 새벽에 내가 연락만 받았어도... 그 전주에 만나러 갔어도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정확히는 사귀다가 장거리인것때문에 자꾸 고민하길래 우선 부담없이 만나자 이런 상태였는데
이야기하자면 너무 길고..
더는 볼수없다는게 실감이 안나요.
여러분은 저같은 실수 하지 마시고... 주말은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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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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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고 제 눈을 믿을 수 없네요. 소설이길 바랍니다. 정말이라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소설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