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히 일독해 볼 루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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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때가 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억만장자 투자자를 비롯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까지 가상화폐 광풍에 대해 경고하는 상황에서 버핏의 시각으로

 

고민해보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란 견해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7일(미국시간) 버핏이 2014년에 출연해 비트코인에 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비트코인을 멀리하라는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당시 버핏은 비트코인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기루와 같다"면서 "돈을 송금하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으로 익명으로도 송금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표도 돈을 송금하는 방법인데 단지 돈을 송금하는 수단으로 쓰인다고 수표 자체에 가치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에 막대한 내재가치가 있다는 주장은 농담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버핏이 이 같은 주장을 한 이후 무려 일곱 배나 뛰었다. 올해 상승률만 380%에 육박한다.

매체는 버핏이 언제 거품이 최고조에 다다를지 예견하지 않았다면서 결국엔 열풍이 식을 것이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고점을 찍고 내리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닷컴 버블 때도 손쉽게 번 돈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버핏은 2000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는 서한에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선은 명확하지 않다"며

 

"대다수 시장 참가자들이 돈을 벌었을 땐 경계가 더 모호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손쉽게 돈을 버는 것만큼 이성을 잃게 하는 것은 없다"면서 "모든 버블의 끝엔 이를 터트릴 바늘이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거품이 터진 뒤 투자자들은 월가가 무엇이든 판다는 것과 가장 쉬워 보이는 투자가 가장 위험하다는 오랜 교훈을 얻게 된다고

 

버핏은 설명했다.

한편, 억만장자 투자자 하워드 마크스는 지난달 고객들에게 가상화폐 투자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가상화폐는 근거 없는 유행에 불과하다"며 "피라미드 구조일 수도 있는데 가치 없는 것의

 

가치가 커질 것이란 기대에 근거한 가격 상승세"라고 꼬집었다.

마크스는 가상통화 가격 상승세를 튤립 거품과 영국 남해 회사 주식 거품, 인터넷 거품 등에 비교하면서 우려를 드러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도 최근 이상 과열 또는 투기적 거품의 대표 사례로 비트코인을 지목하면서

 

전염성 강한 스토리가 거품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앞서 발생한 자산 거품 사례와 유사하더라도 정점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면서

 

버핏의 장기 전망은 틀린 적이 거의 없으므로 그의 경고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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