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올해 초부터 4월 중반까지 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였고
3월부터 일반용 전기가 봄/가을 요금으로 적용되면서부터 채굴 순수익이 제법
올라가서 빙하기를 덜 느끼도록 해주고 있었지만,
4월 후반부터 코인들이 급락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거의 30% 이상
하락했고 ( 일부 코인은 50% 이상 ) 심지어 이제 20일정도만 지나면
6월이 되서 여름전기가 돌입하게 되니까, 이제 빙하기가 팍팍 체감되시죠?
덕분에 요즘 심심찮게 정리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제 그렇게 정리한다는 글들이 점점 늘어나서 6월부터는 피크치를 찍게 될겁니다.
지금이야 아직 봄/가을 전기라서 전기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버티지만,
여름전기로 바뀌면 우리나라기준으로는 거의 모든 코인인 전기요금 대비
마이너스로 바뀌면서 채굴접는 분들이 폭증하겠죠. 6월부터 갑자기 코인 가격이
폭등하지 않는 이상 아주아주 가능성이 높은 미래죠.
채굴 접는다는 글들이 계속 이어지고 나면, 아마 땡글에 글이 올라오는건 거의
장터쪽에서 판다는 글 위주정도이고, 대부분의 글 포스팅이 없어질 겁니다.
(사실 요즘도 며칠동안 한페이지 넘기기 힘들정도... )
진정한 채굴 빙하기는 땡글같은 채굴 커뮤니티에 글이 아예 안올라오는 상황이죠.
아니면 채굴 커뮤니티임에도 채굴관련 언급은 사라지고 그냥 자게에 사람 사는 이야기만
올라오는 노인정으로 바뀐다던지요.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역시나 예상대로 점점 그렇게 가는것 같아서
참 아쉽네요. 뭐, 어차피 여력이 얼마나 남아있느냐에 따라 버티는 기간이 차이가
날뿐 결국 못버티면 접게 되어 있는거니까 받아들여야죠.
채굴기 관련 채무 남아있는 사람들은 제일 먼저 접게 될거고...
채굴기는 원금회수된 상태지만, 채굴장 월세를 비싸게 계약한 사람은 계약 만료와 함께 바로 접게 될거고..
채굴기는 원금회수된 상태지만, 채굴장 월세를 조금이라도 내고 있는 사람들은 채굴이 얼마나 오랫동안
마이너스를 지속하느냐에 따라 월세가 많은 사람부터 적은 사람순으로 접게 될거고...
결국 채굴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사람은 원금회수완료된 채굴기를 가지고 있으며, 월세없이 전기요금만
부담하는 사람들이 남아있게 되겠죠. 간단히 말해 지출이 가장 적은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거라는거죠.
지금같은 시기니까, 자신이 채굴을 위해 고정지출이 얼마인지, 그리고 그 고정지출을
얼마나 자신이 오래 버틸 수 있는지 여력을 잘 판단해서 접을지 말지, 그리고 접는다면
어느 시점에서 접어야할지 잘 판단하도록 합니다. 물론 고정 지출도 거의 없고,
자력으로 버틸 여유도 넘쳐서 계속 채굴에 남아있을 분들이 많다면 좋겠지만,
그런 분들은 의외로 극소수니까 어쩔 수 없죠.
지난 달까지 코인 가격 상승기일때, 잠시 반짝 수익 올라가니까
빙하기 아니라고 하던 분들이 몇몇 있었죠. 빙하기의 기준을 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인건지.. 거참...
얼마전 채굴이 제법 재밌는 시기가 되었다고 했지만, 역시 빙하기 속에 잠깐 훈풍 부는건
결국 잠깐의 훈훈함만을 느끼게 할뿐, 빙하기라는 근본은 바꾸지 못하는거죠.
뭐.. 고정지출없고 자비로 계속 버틸 여력이 있는 분들은 오히려 이 시기에 계속 코인
모아서 나중에 몇년 뒤가 되었을떄, 코인가격이 올라가면 대박치고, 안올라가면 쪽박(이라기
보다는 그동안의 지출이 보상을 못받는 정도겠지만.. )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