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페이코인(PCI)이 글로벌 거래소 후오비글로벌에 상장했다.
다날은 페이코인이 최근 후오비글로벌에 상장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페이코인은 이더리움 체인을 활용한 wPCI가 후오비글로벌에 상장돼 있었는데 이번에 국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PCI까지 추가로 상장됐다.
이로써 페이코인 보유자들은 wPCI로 전환할 필요없이 직접 후오비글로벌로 전송해 보관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후오비글로벌에서 페이코인은 USDT 페어(PCI/USDT) 시장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페이코인 측은 “이번 후오비글로벌 상장에서 의미 있는 부분은 페이코인 해외 사업의 첫 타깃 국가인 싱가포르에 후오비글로벌 본사가 위치해 있다는 점”이라며 “본격적인 해외결제 사업과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후오비글로벌은 현재 45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700여 개의 가상자산을 취급하고,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가 560만 명 수준인 글로벌 대형 거래소이다. 코인마켓켑(CoinMarketCap) 기준 전체 거래소 가운데 17위에 랭크돼 있다.
후오비글로벌 상장으로 현재 페이코인이 거래되는 해외거래소는 OKX, BKE 등 총 5곳으로 늘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지닥(GDAC)과 비블록(Beeblock)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후오비 글로벌은 페이코인(PCI) 메인넷 상장을 기념해서 오는 21일까지 대대적인 입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페이코인의 발행사인 페이프로토콜의 류익선 대표는 “이제 해외에서 페이코인의 결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번 후오비글로벌 메인넷 상장에 이어 향후에도 보안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해외의 대형 거래소와 페이코인이 진출하는 로컬 거래소 상장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페이코인은 최근 빗썸을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이 14일 기각되면서 빗썸을 포함한 업비트·코인원 등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모두 퇴출됐다.
상폐 확정에 따라 투자자는 출금 종료일까지 보유한 페이코인을 개인 지갑 혹은 국내외 다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거래소별 출금 종료일은 ▲코인원(4월 28일) ▲업비트(5월 14일) ▲빗썸(5월 15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