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비트코인, 이젠 캘수록 손해”… ‘줄도산’ 위기 맞은 채굴업체들
지난해 11월부터 비트코인 채굴 투자로 수익을 얻어 온 회사원 전모(31)씨는 당분간 투자를 그만둘지 고민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넘겼던 지난해 말에는 채굴 투자로 큰 돈을 벌었지만, 최근 가격이 1만달러대까지 떨어져 더 이상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여러 채굴 사이트에 투자금을 넣고 일일 채굴량만큼 코인을 받는 식으로 수익을 얻어왔다.
전씨는 “코인 가격이 상승하던 지난해에는 채굴 투자로 8000만원을 벌었지만, 지금은 수익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진다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투자를 그만 둘 생각”이라고 했다.
올 들어 루나-테라 사태, FTX 파산 신청 등 연이은 악재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도 수익성 악화와 투자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수준으로는 채굴을 할수록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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