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마풀허같은 소규모풀은 안쓰는게 낫습니다. 소규모풀들은 진짜 운나쁘면 몇시간동안 내내 블럭발견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대규모풀들(이더마인/F2Pool등)에서는 아무리 고난도 블럭이 걸려도 그렇게 몇시간씩 블럭발견 못하거나 그러지는 않죠. 제아무리 채굴이 지뢰찾기라서 복불복이더라도 결국 손이 많으면 빨리 발견하고 다음 블럭으로 넘어가게 되니까요.
채굴 처음 접한 사람들은 참고할 만한 인터넷 게시물들이 워낙 마풀허를 기준으로 적혀있는 바람에 채굴 입문자들이 너도 나도 할거 없이 마풀허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죠. 그 상태에서 이런 채굴풀의 규모에 따른 특징을 빠르게 인식하고 대형풀로 곧바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런 특징 차이를 제대로 인식못하고 계속 마풀허에 남는 사람들은 보고 있으면 답답하죠..
특히나 나이든 분들이 스스로 독학으로 채굴에 입문한 경우 자신이 처음에 배운 것에서 조금이라도 바꾸는 것을 꺼려하시는 분들은 괜히 설정 건드렸다가 더 나빠질까봐 그냥 처음 한대로 계속 유지하는 경우도 많고... 에혀...
저도 마풀허를 싫어하는 사람(각종 문제에 대해 대응이 늦고, 해킹에 취약한 구조때문에 ) 이지만, 적어도 이번건에 대해서 마풀허측의 운영상문제인지, 아니면 운영상의 문제와 상관없는 현상인지는 분명하게 구분지어야합니다.
소형풀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마풀허가 현재 21.4TH/s 정도 되고 1위인 이더마인이 255.6 TH/s 정도 됩니다. 양자의 규모 차이가 거의 12배정도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이번에 마풀허가 무려 2시간 걸려서 간신히 블럭을 찾아낸 해당 블럭이 이더마인쪽으로 갔다면, 120분 / 12 = 10분 산술적으로는 10분만에 찾아졌을 거라는 계산이 나오죠. 단순 비유로 지뢰찾기 100x100 을 가지고 마풀허가 10명이서 찾고 있을때 이더마인은 120명이서 찾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풀허가 해킹들의 문제나 트래블룰관련 문제에 대해 응답이 늦거나 하는건 마풀허의 관리문제이지만, 단순히 블럭이 늦게 찾아지는건 마풀허가 운영을 잘못했다거나 채굴풀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소형풀들에서 언제든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불과합니다.
마풀허뿐만 아니라 마풀허와 비슷한 규모를 가진 다른 채굴풀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심지어 만약 마풀허의 절반수준 규모를 가진 채굴풀이 있다면 해당 채굴풀에서 이번 블락이 걸렸을 경우 산술적으로는 4시간동안 블럭이 발견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이런 블럭 소요시간 문제는 위에서 말한것처럼 산술적 문제인데, "어떻게 2시간동안 발견을 못해!!!" 라고 마풀허의 운영미스로 생각하는건 해시규모와 블럭찾는 시간이 반비례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그런거 싫으면 그냥 대형풀로 갈아타시는게 맞습니다.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 마풀허 계속 쓰면서 땡글에서 스테레스 발산하는 것보다는 그냥 갈아타는게 백만배 현명한 선택입니다.
유료사이트가 저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