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_free custom_top_html:no
default debug random = 0 / type = READ / detected = READ

0002593724_001_20220607174101130.jpg

 

한 가상자산 채굴 업체에 투자한 수천명의 투자자들이 회사가 잠적하면서 모두 돈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피해자 가운데 100여명의 청각장애인이 포함돼 있어, 피해 구제에도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청각장애인 김지혜(가명·35)씨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농인 지인들과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서 가상자산 채굴 업체인 에슬롯미를 알게 됐다. 지인들은 업체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대량으로 운영하는 가상자산 채굴기를 임대하거나 구매하면 여기서 채굴한 가상자산을 원화 수익으로 정산받을 수 있는 ‘코인 재테크’라고 설명했다. 예·적금 외에 투자를 해본 적이 없던 김씨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코인 채굴 100% 원금 보장, 1.2∼2% 수익금 매일 지급’이라는 소개 글을 올린 지인이 600만원을 투자한 뒤 단 한달 만에 1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받는 것을 보자 마음이 흔들렸다. 결국 김씨는 지난달 말 적금을 깨 600만원을 투자했고, 사흘 뒤 가족의 비상금까지 털어 1천만원을 추가로 입금했다.

하지만 투자 7일 만인 지난 2일 회사 누리집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사무실도 찾아가봤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는 “투자라고는 평생을 해본 적이 없는데 최근에 알바도 그만둔 상태여서 돈이 필요했다. 15년 지기가 돈 받은 걸 보여주니까 뭔가에 씌인 것처럼 홀렸다”고 했다.

 

0002593724_002_20220607174101157.jpg

 

김씨를 비롯해 에슬롯미에 투자하고 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수천명이고 피해 규모만 1천억원대 이상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김씨 등은 해당 업체가 투자자에게 약속한 고액의 이자를 ‘돌려막기’ 하다 투자금을 가로채 달아나는 ‘폰지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 해당 업체를 형사 고소하고 집단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피해자들의 소송을 대리할 예정인 포유 법률사무소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해당 업체에 대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다. 포유 법률사무소는 피해자들의 자체 집계를 바탕으로 2천여명이 1천억원 이상의 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에슬롯미가 유명 유튜버의 추천 영상과 지하철·버스 광고를 통해 신뢰할만한 업체라는 이미지를 주고 자신들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인 추천 시 커미션을 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방식의 다단계 구조라 농인 지인의 추천으로 투자한 농인 피해자만 100명이 넘는다. 현재 110명의 농인들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아무개(44)씨는 “함께 투자한 농인들과 경찰서를 갔는데 각자 관할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해서 일단 돌아왔다”며 “신고 과정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농인 단체의 수어통역 지원 등을 받아야 수월할 것 같아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장애인 700여명도 단체 카톡방을 꾸려 집단 형사 고소 등 피해 구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경남 포유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이 수법은 5년 전부터 존재했던 범행 수법인데 여전히 대규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현실적인 수익을 ‘무조건’ 보장하면 일단 의심하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734
댓글 15
default debug random = 0 / type = READ / detected = READ

자유게시판

홍보/사기/불법을 제외한 모든 글작성이 가능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추천 수 조회 수 글쓴이 날짜
55611 자유 이더리움 롭스텐 테스트넷 통합, 48시간 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 기사원문 https://coincode.kr/archives/73804 이더리움의 가장 오래된 테스트넷인 롭스텐(Ropsten)은 주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통합(The Merge, PoS 전환)을 앞... file 1 1281
스피드짱
2022.06.08
55610 자유 고객 숙인 선풍기   고개 숙인 선풍기             중국산 선풍기의 위엄 위험?     펌(feat 우리집 아님 ㅜㅜ)   48 file 2 1223
킴스킴스
2022.06.08
55609 자유 이더마인 오류         슬~~~   한번 오네요..   어서 복구되길 바랍니다.   요즘 채굴자들 기분이 몹시 안좋아요..!!               4 0 700
아라리아리
2022.06.07
55608 질문 이더마인 관리창 정상인가요?   거진 다 꺼진걸로 나오는데 접속도되고 정상으로 캐고있는데 뭐죠 버그인가?                     16 1 720
굿맨포유007
2022.06.07
55607 자유 마풀허 사기메일 구분법     링크 누르실까봐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파란색 링크 잘 보시면 스펠링도 틀린게 없어서 당하기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아래 이미지 보시면     빨간 밑줄... 2 file 1 398
스피드짱
2022.06.07
55606 자유 땡글 관리자분께 건의 합니다 (마풀허 사기메일 관련)     현재 땡글내에서도 마풀허 사기 메일 피해자분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주의 하시라는 내용들을 남겨주셨지만 모두 챙겨볼수는 없다보니 ... 4 446
스피드짱
2022.06.07
자유 코인 채굴업체 수천억원 먹튀…농인 피해자만 100여명 모인 사연은   한 가상자산 채굴 업체에 투자한 수천명의 투자자들이 회사가 잠적하면서 모두 돈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피해자 가운데 100여명의 청각장애인이 포함돼 있어,... 15 file 1 1540
20만이더
2022.06.07
55604 자유 해킹당했다면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글쓴이분들이 렙이 대부분 낮은데 갠적으로 그글에 댓글을 달면 그걸 타고 들어올까봐 댓글을 못달겠네요.   해킹과 관련된 일당이 아닐지 의심부터 듭니다... 4 file 0 858
복태취업했다
2022.06.07
55603 질문 채린이 질문: 세대분전함 내 전기 분배를 위한 '플러그' 증설 비용 관련 안녕하세요,    이전에 한번 질문 드려서 안내를 살짝 받았고, 이후 전기업체를 알아보았습니다.     혹 전기 승압이 아닌, 전기 분배와 관련된 궁금증이 있으신 ... 5 file 0 650
skyBike
2022.06.07
55602 자유 출출한 이시간에 내가 하는일     옆에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대용량 콘칩 or 신짱구 사가지고 영화보면서 실실웃고 과자 먹습니다.   저랑 같은분?   그리고 17시 애 하원시키면서 저녁먹고 ... 3 0 295
복태취업했다
2022.06.07
55601 자유 피싱메일이 핫하긴 핫간가봐용..       저같은 듣보한테도 오네용             2 file 0 251
김뀨뀨
2022.06.07
55600 잡담 대부분 가격 떨어져서 모으고만 계시죠? 제가 그렇습니다. ㅎㅎ 매달 파는걸 원칙으로 하다 300이하로 떨어지니 팔기 싫어지더군요..   계속 모으다보니 채굴량 보다 가격 번화에 따른 평가가치 변화가 ... 9 0 963
prorena
2022.06.07
55599 자유 캠핑장 다녀왔습니다   연휴때 철원 캠핑장 2박 다녀왔습니다.    저 강아지는 고기 구울때만 와서 가만히 앉아 있더군요.    먹을 걸 좀 줬는데 설거지 시작하자마자 다른데로 가는걸... 6 file 2 608
채굴리아33
2022.06.07
55598 자유 BTC 장기 보유자 손실 규모 2년래 최대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손실 규모가 2년래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글래스노드 주간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5... 4 file 0 494
20만이더
2022.06.07
55597 자유 아들에게 마린X와 해돌이를 보여줬습니다.             추억 돋네요. ㅋㅋㅋ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그당시 만화는 전부 반공이 한사발씩 들어가 있네요. ㅋㅋㅋ           주제가 따라 불렀더니 뒤에서 ... 4 file 1 286
Naisya
2022.06.07
55596 자유 스읍.. 매운맛에 길들여졌나..     뭔가 싱거운 느낌 왜일까..   진라면 순한맛 말하는겁니다.                   1 0 249
한우한돈
2022.06.07
55595 잡담 우주마켓에서 사기를 당했습니다 ㅠㅠㅠㅠㅠ 우선  이모든 잘못은 제가 ㅂ ㅅ 이란겁니다 ㅠㅠㅠㅠㅠ   저번주 금욜 심심해서 또 잉여같이 웹서핑중 우주마켓이란 곳을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유투브에 ... 27 file 0 31982
도지가즈아
2022.06.07
55594 질문 채산성 반토막     첫번째 사진은 5월달 캡쳐한 화면입니다   이전엔 더 높았는데 대략 40일에 0.2 이더를 채굴하고 있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오늘 기준인데요..   불과 몇... 14 file 0 1131
채굴채굴11
2022.06.07
55593 자유 와 ~ 너무하네       오늘기준 1기가당 채산성이 전기요금 빼면, 월 30만원이 안될듯 ㅡㅡ;;   이 와중에 이더 ~ 장난하나                10 3 836
페이지7
2022.06.07
55592 잡담 보이스 피싱 첫경험 했네요ㅋ     업무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상대 대구지방법원 누구누구 검사다 사용하는 이메일이 ******맞냐 저 그래서? 상대 이지은씨가 횡령해서 대포... 8 1 584
아프니까떡상이다
2022.06.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 3099 Next
/ 3099
default debug random = 0 / type = READ / detected =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