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미 여기 계신분들은 코인투자를 어느정도 경험해보고
쓴맛 단맛 다 맛보신 분들이기에 제 이야기에 공감을 하시고 교훈을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떠나기 전 제 이야기를 좀 풀어내고 후련하게 가려고 합니다.
저는 평범하게 살면서 그래도 괜찮은 직업을 갖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습니다.
17년도에 암호화폐를 처음 알게 되면서 행복회로 풀로 돌리며 코인판에 입문을 했고 1금융권 대출을 풀로 땡겨서
이더리움 채굴을 시작했습니다. 17년도 말에 갑자기 불장이 오면서 더 오를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집을 사려고 집값도 알아보고
행복한 꿈에 젖어있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욕심이 과해서 수익도 못보고 그대로 19년도까지 존버모드로 갔습니다.
이전까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바로 비트맥스라는 마진거래를 알아버린 것이죠.
결과만 먼저 말씀드리면 다 잃었습니다. 대출포함 거진 3억정도 되겠네요.(2금융+차 담보+대부)
처음부터 이렇게 올인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한번 잃고나니 한방이면 다시 복구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마치 도박처럼 하게 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무분별하게 대출을 받고 청산당하고의 반복이었습니다.
마진거래를 알아버린것이 제 인생 천추의 한이 되었습니다. 그 지랄만 안떨었으면 지금 가격에 다시 행복함을 되찾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개인회생을 알아보려 했으나 사유가 도박류에 분류돼서 그것도 힘들다더군요...(가능은 하나 이자탕감이 얼마 안됨)
긴 글 잃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리며 저처럼 허망한 인생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음 생에서는 부디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