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에는 날씨가 선선해지긴 했지만, 1주일 전만 해도 날씨가 더워서 채굴기 부품이 뻗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처음 채굴해보시는 분들은 AS를 어디서 받는지 생소하실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채굴기는 여러가지 부품으로 구성되는데요 신품으로 구입하신 경우에 제조사에 따라 2~3년 무상 AS가 됩니다.
1. AS 규정
* 일반적으로 제품에 외상이 없어야 합니다.
* 정식 유통품이어야 합니다. 같은 제조사의 경우라도 병행수입이나 트레이(벌크) 제품은 AS가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제품의 시리얼 넘버를 통해 미리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시리얼 넘버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 AS기간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구매 영수증이 있는 경우, 구매일로부터 2년~3년, 없는 경우에는 제조일로부터 2~3년 정도 보증됩니다.
* 특히 아무리 작은 1mm * 1mm 부품이더라도 깨져버리거나 떨어져버리면 AS불가인 경우가 많습니다ㅜ
* 불에 탄 흔적이 없어야 합니다. 불에 탄 흔적이 많지 않으면 지우개로 지우면 지워지기도(?) 합니다 ㅎㅎ 최대한 없애주세요
* 제품을 임의로 분해하시면 안됩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에는 분해하는 나사 중 한 곳에 스티커가 붙어있으며, 해당 스티커를 훼손하면
AS 불가입니다.
파워도 마찬가지이며, 전선을 자르거나, 파워를 열어서 개조하거나 하면 AS 불가입니다.
제조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장식용 스티커나 페인트칠을 살짝(기판이 아니라 FAN 등) 하여 튜닝한 경우는
AS가 되기도 합니다.
2. RMA와 국내 AS의 차이점 / 사설 AS 센터
* 국내 AS
AS는 국내 AS가 짱입니다 ㅜ
일단 AS를 무상으로 받는다고 생각해도, 고장난 기간 동안에 채굴을 못돌리는 것을 생각하면
AS는 빨리 끝낼수록 이득이구요~
국내에 제품을 정식으로 유통하고 관리하는 회사는 자체적인 AS센터를 두고 있는데요,
이 센터에서 직접 제품 교환 및 수리 등을 해주기 때문에 해외 RMA보다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 RMA란 제조사가 해외에만 있는경우에 제품을 해외로 직접 보내고, AS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해외 직구한 제품이거나,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이더라도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RMA 위탁만 진행됩니다.
고장이 발견되더라도 재고가 없으면 국제 배송을 보내서 AS를 받아야 합니다.
1달이 걸릴지 2달이 걸릴지 장담할 수가 없으며, 배송 추적도 어렵습니다ㅜ
* RMA
RMA는 단점이 많은데요
1. 오래걸린다 : 일단 배송이 완료되어야 제품 수리가 시작됩니다.
대만이나 홍콩에 제조사가 위치하면, 그곳까지 물건이 배송되어야 하는데, 제품 AS인데 당연히 배송비가 저렴한 쪽으로 배송이 되구요,
그러다보니 느린 배편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ㅜㅜ
2. 수리 불가 판정을 직접 들을 수 없다 : RMA를 보내더라도, AS 규정에 어긋나면 수리불가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AS센터에서 만약 수리불가 판정을 받으면, 사설 업체를 가거나, 중고로 팔아버리면 그만인데, 해외로 RMA를 보내면 그러한 의사결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3. 배송 중 파손 위험성 : 아무리 안전하게 포장하더라도, 장기간 배송되는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릅니다 ㅜ. 특히 국제배송의 경우 AS가 완료되었다고 하더라도 오던 중에 일부분이 깨져서 오게되면 정말 낭패입니다.
* 사설 AS 센터
o 보증 기간이 끝난 경우 / o 보증 기간 이내이지만 무상 AS를 받을 수 없는 경우 /
o 빠르게 수리해야 하는 경우
등에는 사설 AS 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설 AS 센터 이용시에는 재고 부품이 있어야 수리를 받을 수 있으며, 재고 부품이 없으면 해당 수리업자가 부품을 수급하는 데에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 수리에 대해서 100퍼센트 확신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사설 AS를 한 번 받게 되면, 제품 보증 스티커가 훼손되어서 앞으로는 AS를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일반적으로 공임 + 부품값으로 돈을 받습니다.
(사설 AS 등에서 쓰이는 장비)
3. 실전 AS 받기!
3-1 택배를 통해 AS 받기
택배를 보내려면 일단 주소가 있어야 합니다.~~
일부 초보 이용자분들은 다른 제조사로 배송을 보내서 TT
AS도 못받고 시간도 날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AS센터 운영시간에 전화하면 친절히 안내해주기 때문에
전화를 해보시고, 주소나, 배송비, 배송회사 등 AS 센터의 안내에 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송비의 경우는 무상 기간에는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부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반씩 부담하거나, 고객 부담인 경우도 있으며, 회사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셔야 합니다.
3-2 AS 센터 방문하기
AS 센터의 위치 / 운영시간을 파악하신 후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전자부품 AS 센터는 용산에 위치하는데요, 직접 가보면 한건물에 모여있지도 않고, 골목길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수고로움이 큽니다.
만약 AS 센터를 찾아가셨는데, 다른 제조사 제품인 경우에는 더욱 낭패입니다.
방문하실때에는 제품 시리얼 넘버가 있는 스티커가 제대로 붙어있는지 확인해주시고, 혹시 떨어졌다면, 박스에도 시리얼이 있으므로, 박스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구매 영수증이 없어도 제조일로부터 2~3년 이내라면 AS가 가능합니다.
또 방문하신 장점을 살려서 반드시 테스트를 요청하셔야 합니다. 보통 AS센터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직접 테스트를 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AS를 받고 나서도 또 고장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리퍼로 교환받았을 경우) 따라서 AS가 완료된 경우에는 반드시 테스트를 진행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AS 평판이 좋은 회사들 / 나쁜 회사들
이 부분은 주관적인 부분이기에 회사 이름보다는,
일반적인 상황을 써보겠습니다 ㅎㅎ
* 대형 회사 > 소형 회사 : 아무래도 수리 정책이라던가, 서비스 의식 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 오랫동안 운영된 회사 > 신생 회사 : 일단 오래된 회사는 평판면에서 검증을 받은 경우가 많구요, 신생회사는 AS기간 동안 살아남아 줄지도 걱정입니다 ㅜ
* 거리가 가까운 회사 > 멀리 있는 회사 : 회사가 가까이 있어야 방문하기도 쉽고, 또 이상이 생길 때마다 문의하기도 쉽습니다.
* AS 센터 직원이 친절한 회사 : AS 센터 직원이 친절해야 제품도 잘 수리해주고, 기분도 좋습니다 ㅎㅎ
* 수리하는 데에 시간이 덜 걸리는 회사 > 오래 걸리는 회사 : 일단 “새 제품으로 교환” 정책이 “갑”입니다. 그 다음에는 “리퍼 제품으로 교환”, 그 다음이 “수리”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시간도 절약되고, 새제품이기 때문에 고장날 확률도 적기 때문입니다.
* 돌려막기 하지 않는 회사 : 고장난 제품을 돌려막기 하는 것이 아닌지 잘 보셔야 합니다. 특히 채굴그래픽으로 인하여 AS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택배로 AS를 받으면 리퍼라고 하는데, 정작 연결해보면 다시 또 불량인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애매하게 고장난 제품을 돌려막기 하는 것이 아니었나 의심을 해봅니다.(소설입니다 ㅎㅎ) 택배보다 확실한 방법은 방문해서 테스트해보고 수령하는 것입니다.
* 제품 고장이 잘 안나는 회사 : 최고의 AS는 아예 AS를 받을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AS를 받지 않으려면 결국에는 고장이 안나야 하는데요, 부품을 구매하실 때에 “좋은 제품이다” 하는 경우는 보통 고장이 잘 나지 않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회사 혹은 스펙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할 경우에는 한번쯤 내구성을 확인해보시고, 제품 사용기 등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는 사라진 회사이고,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모 회사의 천궁이라는 파워가 있었습니다. 표시용량은 500W였지만, 500W에 한참 못미치는 실제 용량. 그리고 용량을 넘어버리면 (정상적인 제품이라면 파워만 고장나야 합니다.) 메인보드, CPU, 그래픽 등 모든 부품과 함께 죽어버리는 무서운 놈입니다.
천궁 파워에서 불이 붙었다고 하기도 하구요... 이 제품을 뜯어보면 정말 조악한 납땜 수준 등 정상적인 제품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제품만 피하시면 됩니다 ㅎㅎㅎ
5. 제품별 AS 주의사항 / 팁
1. 그래픽카드
* AS 스티커 주의 : 발열로 인해서 스티커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AS가 불가하기 때문에 스티커를 잘 보관해주셔야 합니다.
* 기판 파손 주의 : 기판에는 수백개의 부품이 있습니다. 떨어뜨려서 부품이 깨지면 AS도 불가하고, 사설 AS를 받더라도 시간 / 돈 등 골치가 아픕니다.
* 팬 튜닝에 대해서.. : 쿨링팬 튜닝을 했을 때, AS가 불가한 회사도 많습니다. 제조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팬 튜닝을 하실 때에 미리 알아보시고 하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수냉을 원하시면, 미리 수냉 키트로 정식 제조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파워
* 용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 : 파워가 견딜 수 있는 용량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됩니다. 보호회로가 잘 설계되어 있는 경우 아무 문제가 없지만, 설계가 이상하거나, 지나치게 온도가 높아지면 파워가 고장나기도 합니다.
파워가 터져도 다른 부품이 고장나지 않도록 보호설계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용량을 꼭 지켜 주셔야 합니다.
* 임의로 개봉하면 AS 불가능 : 파워의 경우에 특히 개봉할 경우 AS가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워 제조사는 제품을 테스트한 후 불량이면 정상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상 AS 기간 이내라면 교환 받는 편이 이득입니다.
3. 메인보드
* 메인보드의 경우 CPU 핀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CPU를 꼽는 곳에 수많은 핀이 있는데요, 이 핀들이 원래 상태가 유지되어야 하고, 구부러지거나 잘리면 안됩니다.
또 CPU를 설치할 때에 알맞은 방향으로 설치해야 핀이 손상되지 않습니다.
* 메인보드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사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SUS prime H270 plus는 iBora, STCOM 등에서 유통하는데요, AS는 구매한 회사에서 받으셔야 합니다. STCOM에서 구매한 것은 STCOM에서, iBora에서 구매한 제품은 iBora에서 AS처리가능합니다.
4. CPU
* Intel CPU의 경우 realcpu.co.kr에서 정식 유통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식 유통 제품이더라도, 트레이(벌크) 제품의 경우 보증기간 1년, 정식 유통 제품 보증기간 3년입니다.
5. 라이져카드 / 소모품
라이져카드, 확장카드, 듀얼파워커넥터 등은 AS나 수리가 어렵습니다.
AS보다는 새로 구매하시는 편이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