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초기 글로벌 3대 거래소(바이낸스, 후오비, OKex) 로 손꼽혔던
후오비거래소가 최근 여러가지 이슈와 논란들로 인해 풍파를 겪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금일 암호화폐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쳐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후오비 거래소의 이슈는
아래와 같이 크게 2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기존 임직원들과의 내부갈등이슈
- 급여를 USDT, USDC로 지급하려는 것에 대한 대랍
- 임직원 감축(정리해고) 및 감봉에 대한 이슈
- 후오비 내부직원 소통채널 폐쇄 (통제)
2. 후오비 준비금 이슈 & 예치금 회수 이슈
- 후오비의 자산보유액 중 약 40%가 후오비 자체발행 토큰 (HT)
- 파이오넥스 거래소 후오비 예치금 전액 회수
이런 이슈들로 현재 후오비를 향해
또 하나의 FTX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아직까지 다행인 점은 후오비가 보유하고 있는 준비금 중
테더(USDT)와 비트코인(BTC)의 비중이
약 35%인 점으로 이전과 크게 변동사항은 없고
비트코인 출금량도 크게 우려할 수준의 변동은 없는 상황이라
아직까지 FTX 거래소 사태와 같은 뱅크런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후오비거래소 보유량 (출처 : 크립토퀀트)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들은
사실 후오비의 최근 붉어진 모든 이슈들이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이 후오비를 인수한 이후 붉어진 이슈들이라는 점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저스틴 선이 자신의 그림대로
내부 구성을 하려는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인원 감축 및 임원진 변경을 통한 내부 조직 개편을 포함해
그 일환으로 자체 후오비풀에서 발행운영되던 후오비풀토큰(HPT) 또한
상장폐지를 시키면서 기존체제의 재편과 새로운 정립을 하려는 조짐도 있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 향후 자신이 투자한 또 다른 글로벌 거래소인
폴로닉스와 후오비의 합병을 통한 초대형 거래소 설립을 위해 진행하는
초석의 움직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후오비가 FTX만큼 위험한 재무상태는 아니더라도
자산 비중에서 자체 발행토큰인 후오비토큰(HT)의 비율이 높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보아
재정적인 건전성이 보장되어 있는 상황은 아니기도 하고
저스틴선의 자산과 재무상태 또한 너무 많은 판을 벌려놔서
안정적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Risk는 여전이 현재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덕분에 저스틴선이 창립한 트론 또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트론은 현재 USDD 디페깅 등의 또 다른 리스크들이 존재)
그래서 정리해보자면
후오비는 우선 지금 당장의 뱅크런까지는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지나
잠재적 리스크는 계속 가지고 있는 상태이며
실질적으로 임직원 구조조정은 어느정도 사실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이후 이 행보들이 저스틴 선 체제의 뉴 후오비를 구축하려는 행보가 될지
또 하나의 거대한 사기런 사태가 될지는
계속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