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가 투자 유치 몇 달 만에
투자금 약 50억원을 빼돌려 잠적했다가 붙잡혔다.
이렇게 뭉칫돈이 오가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투자사기 등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합리적인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 가상화폐 거래소 설명회에서
업체 대표는 기존의 가상화폐 투자 방식과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는 "거래소를 통해 판매가 보장되며 한 번 더 검증을 거쳤기에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투자자 여러분들과 함께할 때 만들어질 것이다"라는 말로 투자자들을 현혹시켰고
이 말을 믿은 투자자들은 많게는 수 억원의 돈을 거래소에 맡겼다.
이에 피해자 A씨는 "기존투자하고는 틀리게, 안전하게 투자금액을 잃지 않으면서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방식이라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피해금액은 수천만 원 많게는 몇 억원에 이르는 고액 피해자들도 있다"며 호소했다.
고수익을 미끼로 이 업체는 순식간에 수십 억 원을 끌어모았다.
그런데 얼마 뒤 거래소의 인터넷 거래가 갑자기 중단됐다.
피해자 B씨가 "처음에는 긴급 서버점검이라는 얘기를 했다.
서버 점검으로 인해서 상장 할 수 없다더라.
찾아갔더니 거래소 문은 닫혀있고 아무도 없었다"며 상황 설명을 했다.
불과 두 달 만에 업체 대표가 투자금을 모두 빼돌려 잠적한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150명, 피해액은 50억원이 넘는다.
결국 지난 21일 해당 업체의 대표 신모씨는 구속됐다.
이처럼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기획파산이나 투자사기 등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거래소는 100곳이 넘는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가상화폐에 대한 합리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어느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또 비트코인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또 나타나지 않도록 법률적인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 땡글은 무단 복제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 자신의 고유한 저작물이 아닌 경우라면 출처를 정확히 밝혀주세요.
- 뉴스 이외의 글 전문 전체를 복사해오는 것은 금지합니다.
- 본인의 글을 본인이 퍼오는 것은 문제없습니다. 저작권자가 본인이라면 이를 꼭 밝혀주세요
- 이 글은 읽고 지워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