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암호화폐 채굴기업인 아이리스 에너지를 비롯해
미국 비트코인 채굴기업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 등
여러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채무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3일 코인포스트 보도. 호주 암호화폐 마이닝 기업 Iris Energy Limited(아이리스 에너지)는 2일 최신의 재무 상황을 보고했다. 1억 달러(약 1420억원) 이상의 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 그 채무를 차환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3개의 특별목적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2개에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당사가 소유한 비트코인(BTC) 채굴기기 등은 현재 채무 의무를 다하기 위해 충분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들 기기의 현재 시장 가치는 관련 대출 원금을 크게 밑돌고 있다. 차입처와 계약 재편성을 위해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
대출에 대한 월 지급의무 총액은 약 700만 달러(약 99억원)이지만. 현재 비트코인 채굴의 월 수익은 약 200만 달러(약 28.4억원)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채굴기기를 담보로 아이리스 에너지는 약 1억 300만 달러(약 1462억원)의 융자를 받았으며 지불 기한은 11월 8일이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대출을 재편하기 위해 대출자와 협의하고 있지만 만약 계약 조건이 수정되지 않을 경우 그룹사 두 곳이 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그러면 대출자 기업은 부채를 회수하기 위해 담보로 돼 있는 채굴기기를 압류해 아이리스 에너지의 업무 지속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기타 재무상황으로 10월 말 현재 약 5,300만 달러(약 753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그룹 전체에서는 대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채굴 사업이나 데이터 센터 용량도 남아 있다고 하고 있다.
만약 채굴기기가 압류될 경우 빈 데이터센터 용량을 자사 암호화폐 채굴이나 제3자 채굴기 호스팅 등에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비트메인사에서 구입한 채굴기기를 제3자에게 매각해 약 860만 달러(약 122억원)의 순현금 수입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2018년 설립된 나스닥 상장 비트코인 마이닝 기업. 호주를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그 데이터센터는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가동하고 있다.
[마이닝 기업의 경영난]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다 전기세 급등과 해시레이트 상승 등이 겹치면서 많은 마이닝 기업들이 재정상황 악화를 보고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채굴기업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도 지난 1일 채무 상환을 위해 담보로 잡혀 있던 채굴기기를 대부업체 NYDIG 등에 인도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회사는 8월에 당분간 비트코인 채굴보다 전력 판매로 사업의 중점을 옮길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그 밖에 아르고 블록체인과 코어사이언티픽도 폐쇄 및 사업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9월에는 Compute North가 파산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