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150원→7원 쪽박 코인…'강남 납치·살인' 비극의 고리 '퓨리에버'
코인원서 유의종목 지정됐다가 최근 해제돼 정상 거래 중
작년 초 150원대까지 갔던 코인, 현재 7원대에서 거래
서울 강남구 역삼동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동기로 꼽힌 가상자산(암호화폐)이 '퓨리에버'(PURE) 코인으로 드러난 가운데 국내 거래소에서 퓨리에버 코인의 시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퓨리에버 코인은 전일 대비 4.34% 하락한 7.376원을 기록하고 있다.
퓨리에버 코인은 지난 2020년 11월 13일 코인원과 빗썸글로벌(USDT마켓)에 상장된 바 있는데, 빗썸글로벌 폐지 이후 현재는 코인원에서만 거래되고 있다.
퓨리에버 코인은 지난해 초 148.9원까지 최고점을 기록한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왔다. 차트상으로 시세의 급등락도 반복해 시세 조종 대상이 된 코인으로 지목받기도 했다.
퓨리에버 백서에 따르면 해당 코인은 친환경 테마에 관련된 코인으로 POP 합의 알고리즘 방식의 블록체인 기반 코인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청정공기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운영사인 유니네트워크가 지난 2020년 선보인 암호화폐다.
퓨리에버 생태계 형성에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이 지급되는데, 이용자는 위치 기반 데이터나 실시간 대기질 데이터, 선호 데이터 등과 같은 퓨리 스캔 혹은 퓨리맵, 퓨리온을 통해 퓨리에버 블록체인에 자신의 행동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에 동의하면 코인을 받을 수 있다.
퓨리에버 측은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발급되는 퓨리카드에 해당 코인을 사용할 수 있고, 이로써 전 세계 3700만개의 마스터카드 매장 및 ATM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3일 코인원이 퓨리에버 측이 거래지원 유지심사 항목 중 하나인 프로젝트 외부평가 리포트를 정해진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코인원은 지난달 17일 "유의종목 지정 후 개선 기간 동안 퓨리에버 측이 코인원 거래지원 유지심사 기준치에 합당한 프로젝트 외부평가 서류를 제출했다"며 "재단의 소명 자료에 따라 정보 제공 관련 문제가 해소됨을 확인해 유의 종목 해제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원은 퓨리에버 프로젝트의 정상 구동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유의 종목에서 해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퓨리에버는 현재 코인원에서 정상적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코인원 측은 추가 유의종목 지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725279?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