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붕괴 주범 '지갑', 테라폼랩스 소유
코인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테라에 치명타를 입힌‘공격자’지갑이 테라폼랩스가 관리하는 지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테라 붕괴 사태가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내부 소행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는 뜻이다.
코데코는 "블록체인 보안기업 웁살라시큐리티와 포렌식 기법을 통해 조사 후 이 같은 분석 결과가 나왔다"며 "테라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도 이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테라폼랩스는 7일 오후 9시44분경 그동안 테라 블록체인의 유동성을 유지해주던 디파이 서비스 커브(Curve)에서 UST 약 1억5000만개(약 1억5000만달러)를 빼냈다. 같은 날 오후 9시57분경 지갑 A는 약 8500만 UST를 커브에 넣고 또 다른 스테이블 코인 USDC로 교환했다.
테라폼랩스가 일시적으로 커브에서 UST의 유동성을 제거한 지 불과 13분 만에 지갑 A가 대규모 UST 거래를 일으킨 것이다. 지갑 A는 UST를 교환해 얻은 USDC를 북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로 보냈다. 이 거래를 전후해 대량의 UST가 세계 여러 거래소로 입금되며 디페깅이 가속화됐고, 결국 뱅크런이 일어났다.
https://coinness.live/news/1033846
엘살바도르 매입한 비트코인 가치 반토막, 디폴트 불가피
그동안 투자한 비트코인 가치가 반토막 나 엘살바도르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급락함에 따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치가 반토막났다.
엘살바도르는 230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5300만 달러(약 683억원)다. 그런데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사는데 쓴 비용은 약 1억300만 달러(약 1328억원)다. 현재 가치가 매입가의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그동안 비트코인이 떨어질 때마다 저가매수에 나서 비트코인을 꾸준히 모아왔었다. 그러나 최근 급락으로 그 가치가 매입가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
이에 비해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약 8억 달러 상당의 국채를 상환해야 한다. 채권 만기는 내년 1월이다. 내년 1월까지 이를 갚지 못하면 디폴트가 불가피하다.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은 현재 48%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무분별한 비트코인 투자가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만 높일 것이라며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투자를 만류했었다. 그럼에도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투자를 강행,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누리꾼들은 “비트코인을 살 돈으로 외채를 갚았어야 했다” “또 저가매수 해라” 등의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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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테라사태' 셀시어스 인출 중단…가상화폐 시장 또 휘청
'20% 가까운 이자로 투자자 유인' 닮은꼴…'폰지사기' 비판
바이낸스 거래중단 등 곳곳 균열…가상화폐 시총 9천억달러 아래로
지난달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가치 폭락에 이어 최근 가상화폐 금융기관인 셀시어스가 인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 속에 유동성 축소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가상화폐 시장에 또다시 충격이 가해지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코인 가격이 급락 중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인 기업가 앨릭스 마신스키 등이 설립한 셀시어스는 그동안 가상화폐를 예금할 경우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170만명의 예금자를 끌어모았다.
셀시어스는 이를 통해 수십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굴렸지만,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같은 규제를 받지 않았다. 셀시어스 측은 예금 인출 중단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예금 인출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다며 문제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가상화폐 가격 폭락 흐름 속에 12일 "극한의 시장 상황 때문에 계좌 간 모든 인출·스와프·이체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언제 인출 서비스를 재개할지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셀시어스의 이번 폭락 배경은 UST 실패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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