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은 백서가 없고 거래소는 계좌가 위태롭다…바이낸스KR의 아슬아슬함
세계 최상위권 거래소인 바이낸스글로벌이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KR이 시작부터 위태로와 보인다. 바이낸스KR 쪽은 한국 규제에 어긋나지 않은 사업이라며 "자신있다"고 강조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국내 은행과 금융당국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바이낸스KR의 거래소 원화 입금 계좌인 우리은행 계좌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은행과 사전 협의를 충분히 하지 않은 채 덜컥 운영을 시작해버린 탓이다.
바이낸스KR은 지난 2일부터 거래소 원화 입금 계좌로 우리은행이 제공한 법인용 계좌를 사용 중이다. 실명인증 가상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거래소들이 흔히 사용하는 '벌집계좌' 형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때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 연계 사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 중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좌 지원을 하는 곳은 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뿐이다.
우리은행은 바이낸스KR 벌집계좌인 걸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