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명이 넘은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그동안 개발해온 블록체인 플랫폼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ON)를 실전에 투입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텔레그램은 TON 노드를 돌릴 수 있는 소스코드를 테스트 네트워크 포털에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TON에 관심 있는 개발자들과 커뮤니티 멤버들은 공개된 소스코드를 활용해 풀노드, 검증인 노드(validator node),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TON 노드용 소스코드는 당초 1일 공개될 예정됐지만,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며칠 연기됐다고 코인데스크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TON용 개발도구 개발 업체인 TON랩스의 미트자 고로쉐브스키 CTO에 따르면 TON 테스트넷에는 현재 텔레그램이 관리하는 100여개 노드가 설치됐고, TON랩스와 지난해 텔레그램이 진행한 '그램' 토큰 판매에 참여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다루는 몇몇 노드들도 투입돼 있다.
텔레그램 TON 메인넷은 늦어도 10월 31일까지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TON은 지분증명(proof-of-stake: PoS) 합의 메커니즘에 기반하며 여러개의 샤딩 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샤딩 기술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 중 일부만 거래를 검증하는데 쓰이도록해 확장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TON에서 블록 검증은 일정량의 '그램' 토큰을 보유한 이들로부터 선출된 검증인들이 담당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고로쉐브스키 CTO는 "TON용 개발툴도 월요일(9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TON랩스에 따르면 TON 블록체인은 이더리움용으로 개발된 서비스들과도 호환된다. TON랩스는 이더리움 디앱들이 TON에서도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솔리디티 컴파일러'를 개발중이다. 솔리디티는 이더리움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솔리디티 컴파일러는 솔리디티로 개발된 디앱이 TON에서도 쓰일 수 있도록 변환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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