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리플이 강세네요.
몇주전에 제가 p2p 거래소 이야기를 하면서 리플을 간단히 소개했고, 블럭체인 2.0 흐름을 정리하면서도 첫번째 케이스로 소개를 했었지요.
여러국가들의 화폐들을 연결하는 송금시스템으로서 특화시킨 것이 유효한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갑자기 급등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견들이 있습니다.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시점에 투자하는 것은 좀 더 신중을 기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사지 않았다가, 나중에 몇배 더 오르고 나면 후회하지 않을까?
반대로 이렇게 급등한 후에는 반드시 조정국면이 있을 거고 그 때 들어가도 늦지 않아.
이런 두가지 생각에 갈등을 하게 되지요.
이번 상승이전까지 리플의 시장가치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 리플의 통화인 XRP 발행과 소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100 빌리언 코인이 발행량인데, 이중
20 빌리언 -- 개발팀 개인 분배
80 빌리언 -- 운영사 (opencoin --> 현재 RippleLab 으로 이름 변경)
가 나누어 갖습니다.
RippleLab 은 이 80빌리언중 30빌리언은 자체운영비로 쓰고, 50빌리언은 홍보,마케팅을 위해 다른거래소,회사,개인들에 분배합니다.
다른 코인들과 달리 대단히 중앙집중식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지요.
더욱 결정적이었던 것은 이 코인의 파운더였던 제드 맥칼렙(Jed McCaleb) 이 보유하고 있던 9빌리언의 코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친구가 마운트곡스의 오리지널 창업자이죠. 이걸 만들어서 팔아넘기고, 리플을 개발을 했던 거죠. 그런데 이친구가 돌연 리플을 다시 떠나버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리플이 RippleLab 이라는 하나의 이윤추구기업에 의해 운영되어서는 문제가 많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그 배경에 대해서는 역시 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에 자기가 가진 9빌리언 코인을 전부 시장에 팔겠다고 선언을 했었습니다.
https://xrptalk.org/topic/2629-selling-my-xrp/
시장 가격이 40% 폭락했었지요.
그리고 제드는 리플코드를 오픈소스화하고 운영사를 비영리기업으로 만든 새로운 코인 스텔라를 론칭합니다. 물론 스텔라의 운영사도 비영리기업이기는 하지만 이 뒤에는 또 다른 투자회사가 있고, 운영방식은 리플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리플랩이 제드를 설득해서 결국 제드의 코인을 7년동안 단계적으로 처분하는 합의안에 도달합니다.
http://www.coindesk.com/jed-mccaleb-ripple-labs-strike-deal-avert-9-billion-xrp-sell/
이 덕분에 리플도 9빌리언의 코인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반면에 스텔라도 리플이 더이상 공격하기 힘들게 된 거죠.
리플과 스텔라의 향후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리플과 스텔라 모두 게이트웨이에 대한 신뢰가 매우 중요합니다.
p2p 거래소 이야기때도 지적했지만, 리플의 거래자체는 p2p 이지만, 게이트웨이가 발행하는 잔고는 게이트웨이에 대한 신뢰에 100% 의존합니다. 아무런 담보가 없습니다. 민팔에 100 btc 있다는 밸런스를 가지고 있어봐야, 민팔이 문닫으면 하루아침에 밸런스가 다 날아가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리플랩이 시중은행과 조인을 하려고 그렇게 애를 쓰고 있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다른 글에서 다시 자세히 검토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리플코인 XRP 구매는 원화가 아닌 btc 로 신뢰성이 큰 대규모 거래소들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리플시스템안에서 p2p 거래로 얼마든지 확보가능합니다. 수수료나 현재 시세등을 잘 비교하셔서 불필요한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시세보다 비싼가격에 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리플과 스텔라와 관련해서 또한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시세차익거래입니다.
매우 다양한 국가의 화폐, 각 거래소에 발행하는 코인의 IOU 가격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시세차익거래 기회가 대단히 많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역시 해당 IOU 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는지 잘 살펴야 된다는 것이죠.
리플과 스텔라를 이용한 자동화된 차익거래시스템 개발할만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