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Pick! Hot Trend Content’는
블록체인 업계의 따끈한 이슈를 심도 있게 분석한 리서치 자료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후오비 코리아 리서치 '122번째 이야기'
걸어서 터키 속으로
2020년 새해가 되니 각국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새로운 소식들 쏟아내고 있습니다. 후오비 데일리 리포트에 따르면, 캐나다증권관리협회는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가 증권법 적용대상이라는 새로운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거래소가 지원하는 자산이 증권형 상품이나 파생상품이 아니더라도 거래소가 고객 자산에 대한 통제력을 가진다면 증권법이 적용된다는 내용이죠.
브라질증권거래위원회는 규제 샌드박스를 발표했는데요,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테스트 베드를 마련한 것입니다. 현재 브라질 연방에 등록된 중개인들의 고객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합니다.
유독 이런 행보에 적극적인 곳이 터키입니다. 지난 해 8월,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가 조사한 결과 터키는 타 14개국보다 비트코인을 더 선호하며, 62%가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국가입니다. 이유는 터키의 법정화폐 위기에 있습니다.
2018년 터키는 리라(법정화폐) 붕괴를 겪은 바 있습니다. 미국 경제 제재로 리라화 가치 폭락, 아시아 증시 급락 등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때 새로운 안정자산으로 비트코인에 몰리게 된 것이죠. 암호화폐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정부의 관심 또한 높습니다.
[출처: https://bctr.org/en/]
터키는 리라 붕괴가 일어난 2018년 블록체인 터키 플랫폼(BCTR)을 설립합니다. 터키에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여기엔 은행 및 금융 부문, 벤처캐피탈, 기술 분야, 암호화폐 업계 등 다양한 회원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암호화폐 글로벌 거래소 최초로 후오비가 BCTR의 회원사로 가입합니다. 후오비가 가진 '후오비 대학', '후오비 연구소', '후오비 캐피털' 등을 통해 BCTR에 협력할 예정입니다.
"후오비는 전 세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터키는 지역적으로나 전 세계적으로나 블록체인 기술 분야의 선구자가 될 잠재력이 있다.
우리의 목표는 전 산업적인 접근방식으로 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터키 플랫폼에 가입하여 우리의 세계적인 전문 기술과 지식을
현지의 주요 업체들과 나눔으로써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 후오비 터키(Huobi Turkey)의 제너럴 매니저인 알판 고거스(Alphan Gogus)
[출처: https://blog.hbg.com/]
후오비와 터키의 만남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후오비는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할 거점 도시 확보를 위해 터키 시장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바로 올해, 터키에 법정화폐 게이트웨이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는 후오비가 제휴맺은 터키 내 은행 계좌를 통해 법정화폐로 테더를 구입하고 후오비 글로벌에서 거래할 수 있는 방안인데요,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죠.
터키 내 은행들의 움직임은 빠릅니다. 이스탄불 청산결제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물리적인 금의 가치에 연동되는 전송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해당 은행은 터키 내 은행에 디지털 골드 발행, 재결제 그리고 전송을 위한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제공하고자 BiGA 디지털 골드를 선보였죠. BiGA 시스템은 참가 은행들이 일정한 분량의 실물 금을 대표하는 디지털 자산을 전송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며, 각 자산 한 단위는 보르사 이스탄불(BIST) 터키 증권거래소 금고에 보관되어 있는 실물 금 1그램과 동일한 가치를 갖습니다.
터키는 국가가 나서서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 앞장섭니다. 대통령이 2020년 국정연설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리라화'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죠. 작년 한해 중앙은행의 CBDC가 세계 핫이슈였는데 터키 또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