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차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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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Roundup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미국의 인프라 법안에 대한 뉴스 이후, 지난 한 주간 가상자상 시장은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 주와 달리 주요 뉴스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다시 한번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와 유사한 가격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으며 19일 오후 현재 52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현재 3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밈 (Meme) 현상의 대표주자였던 도지코인의 핵심 개발자들이 도지코인 재단을 재설립한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도지코인 재단은 2014년 설립되었다가 개발자들이 프로젝트를 떠난 후 해체된 바 있습니다. 재단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고문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지코인은 밈 현상에 힘입어 지난 5월초 860원 선을 기록한 이후, 밈 현상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더불어 시장의 전반적인 조정세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19일 오후 현재 36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향후 재단의 설립으로 인해 도지코인이 단순 밈 현상의 대표주자에서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친-비트코인 인사인 트위터 CEO 잭 도시가 가상자산 채굴 장비를 호스팅하는 업체인 컴퍼스 마이닝을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컴퍼스 마이닝은 채굴 장비 구입과 유지 보수를 용이하게 해주는 서비스 업체입니다. 기존 친-가상자산 인사들이 보여주었던 방식인 매수 후 보유 (buy and hold)에서 더욱 진화된 모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상관없이, 친-비트코인 인사들과 기업들이 가상자산 내에서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친-비트코인 인사인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는 지난 주부터 가상자산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보유량 축소에 대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상자산 보유량뿐 아니라 가상자상 관련 주식에 대한 보유량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다만,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부진한 수익률로 인해 최근 대량의 환매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가상자산 포지션 정리는 전략적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친-비트코인 인사들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시장의 반응을 유의 깊게 살펴야겠습니다.
한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6.7억 달러 수준인 가상자산 자산운용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94억 달러까지 성장하며 매년 약 30%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 성장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은행이나 여타 기관들이 클라우드 기반 자산운용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되었으며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수요 증대와 인프라 확충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가상자산 운용 시장은 북미에 집중되어 있으며 2030년까지 그러한 추이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보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주요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가상자산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넘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질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