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주차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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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Roundup 

 

지난 한 주간 가상자산 시장은 특별한 뉴스 없이 조용한 가운데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5만 5,000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14일 오후 현재 5만 8,000달러 선에서, 국내 시장에서는 약 7,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타 가상자산 대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강하게 이루어지며, 9월 중순 40%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점유율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은 현재 46% 선까지 상승하였습니다. 통상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장이라 분류될 때는, 비트코인 점유율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던 반면, 최근에는 비트코인의 나홀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2017년 상승장에서는 비트코인 점유율이 37%선까지 하락했으나 2019년 하락장에는 69%까지 상승했던 바 있습니다. 최근 이루어진 비트코인 점유율 상승은 2017-19년에 이루어졌던 움직임과는 맥을 달리하지만, 타 가상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따른 점유율 변동을 함께 모니터링 하시기 바랍니다.

 

케임브리지대학 대안금융센터(CCAF)의 비트코인 채굴 지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해시레이트 점유율이 35.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0%를 기록해 올 초부터 중국 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에 나서며 채굴업자들이 중국을 떠나기 시작한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중국의 점유율은 34.3%에 달해 2009년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후부터 중국을 필두로 한 채굴산업의 구조 변화가 매우 빠르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규제로 인한 산업의 변화가 중요한 변수인 가운데, SEC가 이달 말까지 4개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잇따라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9월말 게리 겐슬러 SEC위원장이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호의적인 발언을 함에 따라, 승인을 점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역시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발표되었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테이퍼링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9월 CPI상승률은 5.4%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에 기록했던 5.5% 이후 13년 2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은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연준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 완화책으로 매달 1,200억 달러 상당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테이퍼링 절차는 매달 미 국채 매입규모를 100억 달러씩, MBS는 50억 달러씩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통상 테이퍼링은 자산시장에는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하나,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반응 역시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지속적으로 재기되는 정책 변화 역시 유의하시여 투자를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