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의견을 충분히 피력하기 위해 좀 과격한 제목을 선택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쨌든간 ESN에 대한 미련이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나름 커뮤니티 외부 개발자로써, 풀 운영자로써 누구보다 ESN이 잘되기 바랬던 놈이라.. ㅎㅎ
당분간 이 주제로 제가 느끼는 ESN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에 대해 연재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아직도 저를 땡글운영위원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 말씀드립니다.
최근 1달 간 운영위원으로 있었으나 자진 사퇴하고 현재는 여러분과 같은 그냥 일반 회원임을 알려드립니다.
#1. 보상형 커뮤니티 코인을 버려야하는 이유
아주 쉽게 간단하게 비유를 들겠습니다.
삼성에 삼성페이가 있습니다.
네이버에 네이버 페이가 있습니다.
다음카카오에 카카오 페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다음카카오에서 우리 카카오 페이가 엄청 좋으니까 네이버, 삼성 너네도 너희꺼 버리고 우리꺼 써봐!"
라고 한다면 네이버, 삼성에서
"어! 그래 그럼 그걸로 바꿔볼까?"
할까요?
절대 안됩니다.
네이버, 삼성이 미쳤다고 카카오 페이를 받아들일까요?
그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엄청 많은 이해관계로 엮여진 시스템을 돌리고 있는데 쉽게 받아들일 수 없겠죠.
(또한 그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 더 받아들이기 힘들겠죠.)
영업능력이 엄청 좋아서 될 수도 있습니다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물론 기존 본인들의 시스템에 추가적으로 카카오 페이를 연동 시킬 수는 있겠죠.
왜? 카카오 페이가 잘나가니까~. 카카오 유저가 많으니까~.
자~ 그럼 ESN은 어떤가요?
커뮤니티 보상형 코인?
현재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각자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오랜기간동안.
그런데 듣보잡 ESN이 명함을 디밀어?
"니가 뭔데?"
"음... 땡글이라고 거기서 만든 코인인데. 음.. 어쨌든 좋아. 요세 코인 좋자나?
"헐.. 코인 요즘 다 망했는데 뭔 개소리야? 그런데 땡글은 또 뭐냐?"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유저도 극소수인 땡글도 모를뿐더러 현재 대부분의 유저들은 코인에 대해서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케팅에 날고 기는 전문가가 있다한들 타 커뮤니티를 설득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땡글운영위는 마케팅 비용이 절대적으로 없기 때문에 돈으로 때울 수도 없습니다.
또한 작년 한해동안 제미니스는 블록세일로 얻은 비용을 마케팅에 몽땅 때리박고서도 타 커뮤니티를 설득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커뮤니티 보상형 코인"이라는 목표를 계속 유지해야 될까요?
누구를 위해서요?
한 번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 끝까지 그렇게 가야되나요?
만약, ESN이 땡글코인이 아니였다면 상황이 틀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주구장창 ESN이 땡글과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었습니다.)
국민카드가 모든 페이에 탑재되듯이 어디(땡글)만의 코인이 아니였다면 좀 더 가능성이 있었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제 이미 ESN은 땡글코인입니다.
"땡글 보상형 코인"으로 땡글과 함께 가라앉던 가 아니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땡글ESN운영위와 여러 홀더분들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비전을 찾고 그에 따라 백서도 수정하고 공식홈페이지도 고치고 새롭게 시작해야합니다.
그것이 ESN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1. 보상형 커뮤니티 코인을 버려야하는 이유
#2. POW를 지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