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이번에 있었던 데브콘3를 많이 기대하며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계셨을듯 합니다. 물론 저도 데브콘 전에 기대심리로 이더를 조금 구매하였지만 많은 분들이 바라시던 가격 상승은 없이 현상태를 계속 유지중인데요.. 데브콘이 지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난 첫 데브콘, 중국에서의 데브콘2 때도 마찬가지로 데브콘 전에 가격 상승을 기대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데브콘 직후 큰 가격 상승은 없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많은 회원분들이 궁금해 하시던 데브콘을 이번에 시간이 맞아 잠시 참여 하고왔는데 혹시 참고 되실까 하고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는 채굴과는 전혀 관계없고 그냥 소소하게 이더 트레이딩과 장기 홀딩하고 있는 회원으로 영어가 짧아 데브콘을 막상 가보니 무슨말인지 도통 모르겠고 아침 9시부터 오후6시 정도까지 4일을 풀로 달리는 일정인지라 저는 사실 데브콘은 거의 참여 하지 않았고 기대이상으로 칸쿤의 경치와 해안가가 너무 환상적이라 대부분의 시간을 여행으로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데브콘 중심이 아닌 여행기 중심으로 올려봅니다.
(사실 데브콘 내용은 너무 전문적이고 여러가지 이더리움과 관련된 프로젝트의 시연 및 설명이 위주라 주요한 기술적인 내용은 다른분께서 올려주시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ㅎㅎ)
요기는 데브콘은 아니고 날짜를 착각하여 하루 일찍 칸쿤 컨벤션 센터에 갔는데 마치 데브콘인양 사람이 웅성웅성 하였습니다.. 올커니 하고 줄서서 입장하려 하니 데브콘이 아닌 블록체인을 이용한 보험관련 컨퍼런스 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돌아가려 하니 담당자가 어차피 왔으니 한번 구경하고 갈래? 해서 예스 하고 어차피 준비하고 나온거 잠깐 들러서 듣기평가 좀 하다 30분 정도 후에 바로 나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정식 티켓 가격이 120불 정도 하는 컨퍼런스 였는데 그냥 패스 시켜주었더라구요,,ㅎ 데브콘에선 어림없었을 일인데 생각 보다 자리가 한산해서 머리수 채움용으로 그냥 입장시켜 준게 아닌가 합니다.)
이곳이 데브콘이 열렸던 대망의 칸쿤 컨벤션 센터 입니다
대망의 데브콘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의 기억으로 9시 시작이니 여유있게 10분전에 가서 차도 한잔 하고 좀 둘러볼 요량으로 천천히 길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웬걸.. 어제의 한산했던 풍경과는 정반대로 어마어마한 인파가 이름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이더리움의 인기를 몸소 실감할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결국 이름표 수령까지 약 30분 정도를 기다려서야 겨우 체크하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 데브콘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 입니다
멀리에서 비탈릭 동생이 연설을 합니다.. 실제로 보니 정말 깡마른 체구에 목소리도 가늘고 이더 개발자가만 아니었다면 뭐 하고 먹고 살았을지 궁금하더군요.. 무슨말인지는 알아듣지 못하여 설명해드린순 없지만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메인홀을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대략 500~1000명 사이가 아닐까 합니다..
첫날 이후 마칠때까지 계속 저기 메인홀과 아래층의 작은 홀에서 대략 한 프레젠테이션당 20~30분 간격으로 동시에 수많은 프로그램이 진행 되었습니다. 열심히 듣는 사람도 있고 홀 밖에서 새로운 사람들고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도 있고,, 외부에 마련된 부스에서(status,MS,cosmos, funfair 등등 있었는데 다 생각이 안나네요..) 여러 정보를 교환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혹시 한국분이 계실까하고 한국말 하시는 분 찾아돌아다녔는데 아쉽게 한국분들과 만나지는 못하였네요..
한가지 느낀점은 이더리움에 많은 개발자들이 매달려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라는 이야기는 무수히 들었지만 전에는 아 그냥 많은 사람들이 이더리움에 참여하고 있구나... 이정도 였는데 데브콘에 와서보니 정말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이야기 하고 정보교환하는 모습에 실로 이더리움의 앞날이 무궁무진하게 발전가능성이 많겠구나 라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어는 코인이 데브콘과 같은 스케일의 컨퍼런스를 할 수 있을까요? 티켓가격만 1000불 가까이에 장소도 휴양지이긴 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칸쿤. 숙박비와 여러 부대비용을 고려하면 최소 데브콘 기간동안 2백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되는데 시작 2달전에 이미 데브콘 티켓은 솔드아웃 되었죠...
이렇게 데브콘 참여는 마무리되었고(실제 컨번센 센터에 머문 시간은 4일동안 3시간이 채 안되어서 자세한 정보는 드리지 못하겠네요..) 칸쿤의 시원한 풍경을 올리며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이 비트나 비트캐쉬에 비하여 제자리 걸음이라 실망하시는 분이 많은 걸로 압니다.
저는 이더리움이 처음 해외거래소에 나왔을 때 부터 구매하여 지금껏 대부분을 그대로 보유중인데요.. 제가 지금 보유하고 이더는 약 1달러 선이었습니다. 물론 이더 프리세일 때 구매하셔서 지금까지 JSON파일 그대로 보유하고 계신분도 많은 걸로 압니다. 이더가 1달러 시절에는 국내에서 이더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도 당연히 없었고 그 당시 활발했던 커뮤니티인 빗썸카페에서 이더 이야기하는 완전 잡코인 취급하며 아예 끼워주지도 않고 이더는 완전 망할 거라는 분위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실제로 오랜기간동안 1달러에서 0.7달러를 횡보했었죠..
많은 분들이 아 전에 이더를 알았더라면 집과차를 팔아서라도 샀을텐데..라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지금 결과를 알고 있으니 하는 후회이고 막상 저 당시인 2015년 9월 경에 이더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랬던 이더가 지금은 300달러를 전후하며 가격 방어를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저는 비트코인이 5년 이상 걸렸던 큰 가격 상승을 이더는 2년 정도만에 지금의 성장을 하였고 물론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르겠지만 저는 앞으로도 이더의 미래는 밝다는 확신하에 계속 홀딩할 예정입니다.
이더가 현재 제자리 걸음이라 속타시는 분들은 조금더 길게 보시고 현재 많은 프로젝트들이 진행중이고 아직도 코인판은 시작에 불과하니 앞으로의 진행방향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인내할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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