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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2018-09-12 08:03:40

15탄 [그녀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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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셨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빨리 하늘나라로 간 엄마가 그립다.

엄마는 나의 행복을 기원했는데.

제대로 된 효도도 못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허리가 아파 고생 하신 엄마.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니 동생들이 눈에 들어 온다.

난 동생과 앉아 앞으로의 계획을 상의했다.

 

이모는 자신이 아이들을 돌볼 테니 약간의 용돈을 보내라고 말 한다.

우선 다니던 학교는 마치고 나중에 사이공으로 데려 가라는 이모.

동생의 의사를 물으니 이모와 살겠다고 말 한다.

 

동생들의 배웅을 받으며 사이공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우선 박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이공에 간다고 말했다.

머리가 복잡하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우선 박 실장과 상의를 하여 거처를 정하기로 했다.

 

난 힘든 일만 생기면 왜 박 실장에게 부탁을 하는 것일까?

초이도 아닌 박 실장.

그와 나는 무슨 관계인가?

하지만 난 딱히 부탁 할 사람이 박 실장 외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박 실장을 힘들게 하고 있음은 잘 알지만 나의 이기심은 

박 실장을 의지하고 있었다.

 

박 실장을 만났다.

우선 아기는 어떻게 하겠냐고 묻는다.

 

이 아기는 엄마가 나에게 준 선물이다.

난 이 아기를 포기 할 수가 없다.

그래야 하늘나라에 간 엄마가 편안할 것이다.

 

나의 말에 한참을 생각하며 말이 없는 박 실장.

많이 망설이던 박 실장이 말을 이어간다.

 

내가 초이에게는 엄마가 아파 시골에서 한 달 동안 간호를 하였고 엄마가 돌아가셨기에

일 처리가 끝나면 사이공에 올라와 다시 초이에게 돌아갈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내가 집을 나가고 초이가 나를 많이 찾았고 후회를 많이 했다.

만일 다시 돌아 간다면 초이는 정말 잘해 줄 것이다.

그러면서 초이에게 돌아갈 것이냐고 묻는다.  

 

난 선택의 폭은 매우 좁았다.

동생들 학비와 용돈을 보내야 하기에 돈이 필요했다.

이모가 잘 보살펴 주긴 하지만 돈이 없으면 구박을 받을 것 같았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화류계로 돌아가거나 초이와 합치는 일.

난 고민 끝에 초이에게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만 임신 사실은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현재 임신 3개월이 넘었으니 지금 말하면 초이는 분명 아이를 지우라고 

말할 것 같았다.

 

임신 사실은 내가 초이에게 말 하겠다.

그리고 향후의 일은 나와 초이가 상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녀가 돌아 왔다.

아이를 지우지 않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그녀.

돌아가신 엄마가 준 선물로 생각하는 그녀에게 난 아기를 지우는 게 너를 위해서도

앞으로를 위해서도 좋겠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걱정은 되었다.

최 사장의 나이가 60을 넘었고 최 사장이 허락 할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최 사장이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을 할까?

 

복잡한 심경이지만 최 사장에게 돌아가라고 종용하는 나.

나의 진심은 무엇일까?

나와 짱은 무슨 인연이기에 이리도 질기게 얽혀 있는 것일까?

 

생각해 보면 그녀와 난 아무 사이도 아니다.

최 사장이 없었다면 나와 짱은 습자지 보다 얇은 인연이 아니던가?

 

동생들의 안부와 동생들의 거처를 물었다.

우선 시골의 이모댁에 있으며 학업을 마친다고 말 한다.

자신은 약간의 돈을 보내 학업에 지장이 없게 도와 준다는 짱.

 

그녀는 왜 늘 희생만 할까?

그녀는 그녀를 위한 삶을 살은 기간이 얼마나 될까?

그런 그녀가 불쌍해 보였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그런 그녀와 약간의 대화를 나누고 아파트로 돌아가라 말하니 같이 가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런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나. 

 

최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짱과 같이 있으니 30분 정도 후엔 아파트로 갈 것이다.

 

최 사장은 기뻐하는 눈치다.

나에게 신경을 써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최 사장.

그런 최 사장에게 난 짱을 데리고 그의 아파트로 갔다.

 

최 사장은 반갑게 현관문을 열어 준다.

짱과의 어색한 재회는 나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같이 한잔 하자며 바람을 잡는 나.

 

술자리가 벌어진다.

술을 못 마시는 최 사장도 맥주 잔을 든다.

베트남 식으로 못. 하이. 바를 외치며 건배.

난 무엇을 위한 건배인가?

 

두 사람의 분위기를 살피고 어느 정도 분위기가 달아 올랐을 무렵 난 나의 

호텔로 돌아왔다.

 

언제나 그렇듯 날 반기는 뚜잇.

그녀는 날 마음으로 좋아하는 눈치지만 난 그녀가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뚜잇을 보면 어쩌면 내가 짱을 바라 보는 그런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듯 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호텔 처럼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녀의 덕택에 난 아무런 불편이 없이 짱을 도와 줄 수가 있었다.

 

두 달이 흘렀다.

그러다 최 사장의 급한 전화가 왔다.

나의 예감은 짱이 임신 사실을 알렸을 것으로 판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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