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회계사무소에 있는데,
컴퓨터 유지보수 알바를 할생각 있냐고 합니다.
간단한 문제부터 운영체제설치나 부품교체등.
근데 한건 비용을 얼마나 받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거리는 집에 10분 정도 거리에 있구요.
기존에 하던 컴퓨터 가게가 맘에 안들어서 부탁하는거라네요.
지인도 회계사무소 직원입니다.
안하는게 좋습니다. 다른 컴퓨터 수리업자를 정식으로 고용하라고 하세요..
저도 비슷한 경우 많이 해봤는데, 결국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 상대방에게 이용만 당합니다.
만일 업자가 윈도우 재설치를 해준후에, 일주일후 시스템이 망가졌다면 업자는 다시 비용을 청구합니다.
그러나 알바형식으로 윈도우를 재설치후 동일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게 다 알바책임으로 오고 그 후에
"니가 컴퓨터 건드렸잖아" 라는 빌미로 노예가 되는일이 99%죠...
그래서 업자에게 의뢰를 할경우 돈이 꼬박꼬박 나가기에 최대한 업자를 부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알바에게 맏길 경우 부를때마다 돈 안줘도 된다는 생각이 있기때문에 최대한 자주 부릅니다. 이게 너무도 큰 차이에요..
업자라면 최대한 공짜로 자주 부르는 업체에는 딱 안가버리고 싸우고 거래를 끊어버리죠..
하지만 지인 알바는 그렇게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뿐만 아니라, 기술을 가지고있으면 정식 업체에게 맏기면 돈드니까, 알바만 찾는 회사나 사람들 많은데요
그런데가서 알바하면 고생만 뒤지게 하고, 결국 다 뜯기고 오히려 내쪽에서 항복하고 나옵니다.
그러면 그 업자는 나를 나쁜X라고 소문내고 다니죠..
결국 자기가 정식 라이센스를 가지거나, 업체를 운영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업무는 해주는게 아니라고 절실히 느꼈네요...
즉 어떤 기술제공의 업무든, 회사라는 시스템은 기술자를 보호하기위한 최적의 장치인데요...
이런 회사와 거래를 하지않고, 개인을 알바로 고용해서 일을 시키겠다는 쪽에서는 대우는 안해주고, 부려먹기만 하겠다는 심산이죠..
즉 자신들이 기존에 업자들 하는 모습을 보니, 돈만 뜯어가는것 같다. 그러니 차라리 알바를 쓰는게 어떠냐는식으로 가는데요...
이게 결국 해당 업종에 대한 낮춰보기 형식입니다. 업무자체를 낮춰보니 대우를 적게해줘도 일해줄 사람을 찾게되고요...
결국 알바로 일하면, 기술력 착취만 당하고 낮은 취급을 당하게 되죠...
저는 이 사실을 오랜 호구짓끝에 깨닳은후에는, 절대로 개인에게 의뢰하여 들어온 기술용역 일은 해주지 않습니다.
적어도 자신이 차린 회사 개인사업자 이름으로 세금계산서가 발행되는 정도라도 해야 안전장비가 됩니다.
그래서 가끔씩 대기업 다니는 지인들에게 기술컨설팅식으로 해서..
"밥한번 사줄테니 내 기술적 고민좀 들어주라.." 이렇게 해주면..엄청난 착취의 대상이 되는겁니다.
그런 회사에서 전문적인 컨설팅 회사에 기술용역을 주면 몇억원짜리 프로젝트가 될지도 모르는일을 밥한끼에 해결해 주는거죠..ㅎ
회계 사무실이면 고객사 자료들 메인피시나 직원들 피시에 디리디리 있을텐데 그거 다 백업하고 업무환경 복원해줘야 하는데
단순 악성코드 포맷 재설치 콜로 가더라도 15 정도는 받아야 기사 시간비용이 나오고 거기에 노후된 부품 교체라도 들어가면 20견적 넘어가는 경우 빈번할텐데,
그런 작업과정을 이해하는 곳이면 흔쾌히 인정해도 어지간한 컴맹오너나 실무자들은 15이상 부르면 기절하죠.
저 위 오렌지님 동네 컴아저씨 같은 자원봉사자들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누가 관리해주더라도 트러블 날거 같네요.
대리운전 알바가 훨 나을겁니다.
제가 전에 본체 뜯어다가 조립하려다가 선 연결할줄 몰라서 pc가게에서 사장님 모셨더니
파워부터 선 연결하는 간단한 조립해주고 2만원 달라고 하시네요...........멀리서 차타고 오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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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깔아주는거는 3만원 한답니다. 제가보니까 차비(기름값)빼고 1-2만원이에요 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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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거도 비싸다고 <기존 컴퓨터 가게가 맘에 안든다는 거잖아요>
그냥 시간이 남으시고 가까우시면, 지인이니까 도와준다 생각하고, 지인도 알아서 용돈 챙겨주고 정도이지
계산하고 어쩌고 할 사항은 아닌거같아요.
수도권은 모르겠네요...저 사는 지방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