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18.02.13 20:47

신이물동

조회 수 336 좋아요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글이 긴즉, 말 호흡의 급박성, 현장성을 잃지 않기 위하여 평어로 기술하였습니다.)

 

신이물동(信而勿同)

 

이 말에 앞서 먼저 논어엔 ‘화이부동’이란 말이 있음을 상기하며 이야기를 끌어나가고자 한다. 

 

君子和而不同,小人同而不和。

 

군자는 서로 화목하나 같지 않다.

소인은 끼리끼리 뭉쳐 한가지로 놀아드나, 실인즉 화목하지 않는다.

 

千人千色 萬人萬色

 

세상엔 천인이 있으면 천 가지 갈래로 나눠 다르며,

만인이 있으면 만 가지로 찢어져 각기 제 길로 달려 나가는 법.

 

가령, 종교 단체를 두고 보자. 

애초엔 교주 하나를 중심으로 뭉쳐 있으나,

세월이 흐르면 백, 천 종파로 나눠 제 길을 만들어 나간다.

선불교의 경우 한창 때 오가칠종(五家七宗)으로 나눠지는데,

요즘엔 분파가 새로 이뤄진다든가,

참신한 종지를 내세워지는 일이 거의 없다.

이는 선종이 활력을 잃고 쇠미해졌기 때문이리라.

결코 대중들이 서로 화목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기실 선불교가 옳다면, 세상 사람들 숫자만큼 분파가 일어나야 할진대,

사람들이 몽매하여 이제껏 오가칠종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니더냐?

 

노태우의 보통 사람론이란 것이 다 사람들을 거짓으로 속이는 짓인 게라,

사람이란 본시 백 천 만이 다 저마다 특별하여야 한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란 바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 언명일 뿐인 것을,

 

천 가지, 만 가지로 나눠져 뜻이 갈리고,

주장이 다른들(不同), 반목하지 않고,

군자는 상대를 존중하며 화목한다.(和)

 

君子和而不流

군자는 화목하나 따라 휩쓸려 다니지 않는다.

 

허나 소인배들은 강잉히 남을 한데 묶어 거죽으로 같은 양 행세를 하지만,

속으론 딴 셈을 하며 제 잇속을 따지기에 급급한다.

 

한 집에 같이 한 가족(a family)을 일구고 살아 가고,

한 가지 옷(uniform)을 입고 있지만, 

늘 불화하고 딴 셈을 하며 살아들 간다.

 

헌즉, 문제는 분파(分派)로 나눠져 제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상호 다름을 이유로 해하지 않고, 이를 인정하고 존중한다,

다만 자신의 뜻을 바로 세우고, 제 길을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이게 화이부동하는 군자의 모습이다.

 

天地位焉,萬物育焉。

 

천지가 제 자리를 차지하고,

만물이 자란다.

이는 바로 만물이 화(和)할 때의 모습이다.

헌즉 이러한 말이 옛부터 전해오고 있다.

 

和者,天之正也,陰陽之平也,其氣最良,物之所生也

 

화(和)란 천지가 바르며,

음양이 고를 때니라, 

그 기가 최고로 좋아,

만물이 생하는 바이니라.

 

여기 군자의 사귐이 어떠한 것임을 다시금 되새겨 보고자 한다.

 

故君子之交人也,歡而不媟,和而不同;好而不佞詐,學而不虛行;易親而難媚,多怨而寡非;故無絕交,無畔朋。

(中論)

 

이 때 문득 한비자에 등장하는 다음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魏昭王欲與官事,謂孟嘗君曰:「寡人欲與官事。」君曰:「王欲與官事,則何不試習讀法?」昭王讀法十餘簡而睡臥矣,王曰:「寡人不能讀此法。」夫不躬親其勢柄,而欲為人臣所宜為者也,睡不亦宜乎。

 

위소왕이 관리들이 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해서 맹상군에게 이른다.

 

‘과인이 관리 일을 해보고 싶다.’

 

맹상군이 아뢴다.

 

‘왕께서 관리 해보고 싶으시다면, 어찌 그 법을 배우시려 하지 않습니까?’

 

소왕이 십여 조각의 죽간을 읽다가 그만 졸고 말았다.

왕이 말한다.

 

‘과인이 이 법을 읽지 못하겠노라.’

 

무릇 권세를 놔버리고 신하의 일을 배우고자 함이니,

어찌 졸음이 오지 않겠음인가?

 

내 결단코 왕정을 인정하지 않지만,

예하건대 왕이란 왕의 길이 있고, 신하란 신하의 길이 있는 법,

이게 뒤죽박죽 뒤엉키면 나라꼴이 엉망이 된다는 것을 이르고자 하는 게다.

 

君君,臣臣,父父,子子。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다우며, 

아비가 아비다우며, 자식이 자식답다.

 

이게 뒤집히면,

엉망이 되는 것이다.

 

信而勿同

 

그렇다면 이제 신이물동이란 말은 또 무슨 뜻인가?

 

먼저 여기 그 내력을 따라가 본다.

 

凡上之患,必同其端。信而勿同,萬民一從。

(韓非子)

 

무릇 군주의 우환은 그 말단과 반드시 같아지는 것이다.

믿기는 하되 결코 한 가지로 같아지지 않는다.

그러하면 만민이 하나로 따른다.

 

이 말씀엔 실로 중대한 뜻이 숨어 있다.

백성들이란 모두 작위(作爲)의 존재들이다.

모두들 제 각각 제 셈대로 살아들 간다.

그러함이니 절대 하나의 통일된 가치 밑으로 통합되지 않는다.

이 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제 위치, 지위, 조건, 욕망에 따라 품은 바 지향점이 다른 것이다.

허니, 어찌 한가지라 할 터인가?

 

영도자는 나라를 염두에 두나,

개개인은 자기 가정이나 자신을 염려할 뿐이다.

그러함이니 영도자란 백성, 신하가 뱉은 일면의 언사에 전적으로 찬동하지 않는다.

다만 그 행동이 말(주장, 제안)에 맞는가 틀리는가를 나중에 점검할 뿐이다.  

애초 내놓은 말에 행동이 부합되면 상을 주고,

그릇되면 벌을 준다.

여기서 영도자란 조직의 수장을, 

백성이나 신하는 조직을 이루는 조직원이라 환치하여 보면 된다.

헌즉 언사(주장)를 서로 믿어주기는 하나,

함께 부화뇌동하여 놀아나서는 아니 된다는 뜻이다.

 

그의 말을 믿어는 주나,

아직 행동의 결과까지 동조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여기 등장한 信이라는 것은 장래 그의 행동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이 점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信而勿同이란 말은 옳게 해석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언행(言行)은 동시 이행조건이 아닌 것이다.

언사란 미래를 담보하지 않는다.

이는 차후에 행으로써 입증될 뿐이다.

 

영도자라도 좋고, 임금이라도 좋다.

나아가 조직의 수장, 사장이라도 좋다.

차후 밑의 사람이 그의 말에 부합되는 공을 이룰 때 상을 주고,

차질을 빚으면 벌을 주라는 말이다.

이 때라서야 만인이 일치 복종하여 따른다는 말이다.

 

원래 어줍지 않은 치들이,

한 가족이니, 한 조직원이니 하며,

하나로 묶어 몰아가려고 하는 법이다.

IMF 환란시절 사라진 모 재벌 기업이 ‘OO 가족’이니 하며,

회사원을 하나로 묶으며 몰아간 적이 있다.

가당치 않은 짓거리다.

 

요즘도 핸드폰 벨이 일없이 울어댄다.

얼결에 받아보면,

‘고객님 사랑해요...’

하며 떠벌리는 광고를 접하곤 한다.

나는 가차 없이 바로 끊어버린다.

제깟 놈들이 통화료 버려가며,

나를 언제 보았다고 감히 사랑한단 말인가?

 

이젠, 내 집사람한테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하고 있다.

내치지 않고 그저 밥이나 차려주면 고마울 뿐이다.

짜증이 난다.

제놈들이 감히 나를 사랑하다고 하고 있음인가?

녀석들의 시끄러운 소리는 내겐 광고가 아니라,

외려 혐오를 불러 일으키고 있음이다.

터무니 없는 짓이다.

 

대저 소인배들이란 무작정 한 가족이라며,

뭇 사람들을 도매금으로 묶어가며 매소부(賣笑婦)들의 값싼 웃음을 날린다.

화합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 속셈을 챙기려고 한 가족이라 꾀는 것이며,

사랑한다는 허언을 남발하고 있음이 아니더냐?

 

헌즉 지혜로운 이는,

그가 뱉은 말에 마냥 동조하지 않는다.

이를 행동으로 입증하여, 신뢰를 담보하기까진 아직 이르다.

이게 信而勿同의 함의인 것이다.

 

공자의 和而不同은 이 말씀보다는 좀 부드럽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신뢰가 남아 있다.

 

허나 信而勿同은 날카롭고, 철저하다.

본원적으로 인간에 대한 회의론자의 말씀이 분명하다.

순자의 성악설에 맥이 가닿는다.

이 시원(始原)에 흐르는 강물을 타고,

한비자는 지혜의 조각배를 혼탁한 세상에 띄움이 아니더냐?

 

미국의 수정헌법이라는 것도,

근원적으로는 인간의 선의를 믿지 않았던 소산(所産)이다.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쫓기듯 건너온 저들은 인간을 근원적으로 회의하였던 것이다.

절대 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는 것을 저들은 뼈저리게 느꼈다.

때문에 이리 바르고 정확한 정신을 가진 한,

미국은 온갖 문제가 일어나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강건하다.

사람을 저들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다.

 

信而勿同

 

오늘날 갖은 변태들이 들끓는 세상.

和而不同이 아니라,

信而勿同이란 말이 내겐 더 주의를 끈다.

 

***

 

사토시 역시 탈중앙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를 구하고자 할 때,

낱낱의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하기에 블럭체인이란 기술적 장치를 통해,

구조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신뢰가 담보될 수밖에 없는 세상을 구축해보려 하였던 것이다.

 

사람을 신뢰하지 않았기에,

결국은 신뢰를 담보할 수밖에 없는 신뢰 시스템을 고안해냈다.

바로 이 지점에 서있자면, 

그이야말로 진정한 그리고 실천적인 휴머니스트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

 

사토시는

和而不同의 군자의 예론(禮論)은 물론,

信而勿同의 전략적 가치 균형의 의미까지 이미 깨닫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디를 차단하자는 말은 곧, 소인동(小人同)하자는 말이니,

이리되면 머지 않아 곧 불화(小人同而不和)로 나아가는 길을 예비하게 되는,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 여겨져,

염려를 거둘 수가 없다.

 

이에 거푸 글을 올려,

자리를 어지럽히고 만다.

용서를 빈다.

 

 

 

 

 

 

 

 

-------------------------------------

꼬리말

* 게시글 내용 삭제레벨 강등

* 질문은 각 주제별 게시판에.

 

비트코인 암호화화폐 커뮤니티 땡글~ 땡글~

-------------------------------------

Comment '2'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좋아요 조회 수 글쓴이 날짜
공지 자유 주제에 맞는 게시판에 글쓰기를 해주세요. 45 11 6311
쌍둥아빠
2017.04.03
공지 질문 질문하는 방법 57 33 60437
WEBUS
2015.01.30
21422 자유 토끼풀 아시는분들 있을까요? 여기 없어진거죠? 추억으로 남겨야겠네요 훗~ 4 602
치이스케
2018.02.13
21421 자유 NEM코인 관련해서 질문드려요   NEM코인 월렛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만드는 방법, 예전에 리플처럼 내가 정한 이름의 코인을 발급하는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는 홈페이지가 있을까... 320
서브얼터1
2018.02.13
» 자유 신이물동 (글이 긴즉, 말 호흡의 급박성, 현장성을 잃지 않기 위하여 평어로 기술하였습니다.)   신이물동(信而勿同)   이 말에 앞서 먼저 논어엔 ‘화이부동’이란 말이 있... 2 2 336
valcan
2018.02.13
21419 자유 XDN이 심상치 않네요.. 어제도 한방에 천만개 구매완료 하더니 오늘도 천만개 구매가 또있네요..   오늘건 어느정도 구매된후 스샷이라 700만개네요..         ------------------------... 4 file 993
혈루화
2018.02.13
21418 자유 모네로 하드포크문의   2018.03.07모네로 에어드랍한다는데 소유하고있는 분들은 어떻게 받는지 구체적으로 알수있을까요 제가 잘몰라서 그래요 부탁합니다                     -----... 6 964
미니
2018.02.13
21417 자유 빗썸에서 이상한걸 보냇습니다......ㄷㄷㄷ     몇일전에 제가  https://www.ddengle.com/board_free/5806862   요런 글을 올린적이 있지 않습니까. 근데 진짜 오늘 왔네요.....ㄷㄷㄷ   가상화폐정보 책자... 13 file 2882
네오카인드
2018.02.13
21416 잡담 중국 춘절 서민들의 대 이동 우리도 6,70년대 저렇게 난리 였는데                 15 file 2 2056
돌자돌자
2018.02.13
21415 자유 이게 무슨뜻일까요..... https://etherscan.io/balancecheck-tool?a=0xcab12cc3874ddef5c16cd3f60b8a683f3424f117       이게 무슨말일까요.... 내역이 없다는걸까요       -------------... 1 721
도다리
2018.02.13
21414 자유 어렵네요ㅜㅜ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데 어떤 코인이 진짜 장래성 있는 코인인지, 그들이 광고하는 것들이 정말 실현 가능한건지, 가격이 어제는 왜 올랐고 오늘은 왜 ... 4 421
홍천쏘가리
2018.02.13
21413 자유 컬러풀 H81-BTC 6way 중 5번 PCI슬롯 인식 불가 입니다.ㅜㅜ 선배님들 도움좀         안녕하세요 이번에 채굴좀 시작해보자 하여 H81 BTC 6웨이 메인보드와 조탁  1050 6개 준비하여 세팅 했습니다. 코인은 제트케시구요 사용 운영체제는 윈... 18 532
완전초보채굴꾼
2018.02.13
21412 자유 이더 아식 나오는 거 맞나보네요 ㅜㅜ 유심히 차트보고 있는데   이더클을 야금야금 먹어치우는 세력인지 뭔지가 어제부터 지속적이네요.     점점더 매입폭이 이쪽 저쪽에서 생겨나는 거 보니   카더... 8 2669
Dr.뮤턴
2018.02.13
21411 자유 Backdoor/W32.Androm 백도어 바이러스 조심하세요   Backdoor/W32.Androm   이거 언제 걸렸는지 모르겠는데요; 기업은행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발견했네요 사용자의 인터넷 정보를 탈취 한다네요 ㄷㄷ         http... 1 file 630
바보쿠우
2018.02.13
21410 자유 [펌]지포스 GTX20 시리즈, 채굴 기능 막는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카드로 예상되는 지포스 GTX20 시리즈에서 채굴 차단 기능을 도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오는 4월... 9 1297
세꾸메
2018.02.13
21409 자유 이더리움 확장성 문제 질문드려요! 아래 kiwi 님이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관련하여 플라즈마, 라이덴, 샤딩에 대해서 써주신 글을 보고,.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플라즈마, 라이덴, 샤딩의 경우 기... 4 409
바보쿠우
2018.02.13
21408 자유 비트코인은 사라지지 않는다. 암호화폐라 부르건, 가상화폐라 부르건 간에, 이것이 온전히 사라질 가능성은 전혀 없죠.  물론 매우 "낮은"가격에 거래가 될 수는 있습니다.    10년동안 인터넷... 1 2 729
방가방가
2018.02.13
21407 자유 한은에서도 나름 블럭체인을 실증하고 있네요..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213153017   100% 블럭체인 기술은 아니지만 제한된 사용자에게 분산원장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 5 2 981
검은바람
2018.02.13
21406 자유 한국은행도 뭔가를 하네요 ...... 테스트를 해본다고 하는데 제가몰라서 그런건지 ..   읽다보니 속도는 왜 느려졌는지는 파악을 못하는걸까요 ? 안하는걸까요?   http://zum.com/#!/v=2&tab=... 928
사자마니
2018.02.13
21405 자유 플라즈마(Plasma), 라이덴(Raiden) 그리고 샤딩(Sharding)   이더리움의 처리능력(Scale)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해 ICO 붐으로 유명 ICO에 송금이 몰려 네트워크가 먹통에 빠진 일이나, 이더리움 기반 크립토키티 ... 14 file 34 2841
kiwi
2018.02.13
21404 자유 비트렉스 신규 계좌 생성 에러에 대해서 여쭙니다.   YOUR ACCOUNT CANNOT BE AUTOMATICALLY ENABLED AT THIS TIME  DISABLE ACCOUNT INFORMATION Possible reasons your account may be disabled:   You requested... 191
허준후예
2018.02.13
21403 자유 프로그램 문외한이지만 채굴 이것저것 하면서보니 재미가 있네요.   채굴로 돈을 벌 생각은 없지만 프로그래밍 관련 공부가되니 좋아요               --------------------------------... 1 1 317
장기적금가즈아
2018.02.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088 Next
/ 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