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가 끊이지 않고 나옵니다.
토큰 사고 파는게 기술하고 뭔 상관이라고 자기가 가진 토큰이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냥 어쩌고 저쩌고
대부분의 코인이나 토큰은 탈중앙화(decentralize)를 통해 무언가를 개선합니다.
주로 trusted 3rd party가 힘을 얻어 비정상적으로 이익을 가져가던 부분이 코인이나 토큰으로 해결되는 구조가 많습니다.
기존에 신 사업을 하려면 법무사를 통해 법인 설립하고, 세무소 가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상장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법무사, 세무소, 증권거래소 등이 모두 trusted 3rd party입니다.
이더리움을 통해 ICO로 사업을 진행하면 어떻게 되나요? 위 trusted 3rd party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파워를 가지고 수익을 얻던 인지세, 상장에 드는 각종 세금 등등은 생태계 참여자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이 trustless 시스템은 법정화폐가 들어가는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깨져버립니다. 그러다 보니 발생한 가치를 건내고 보존하기 위해 코인, 토큰의 형태가 내부적으로 필요합니다.
개념적으로 명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편의상 단순화한 예를 들겠습니다.
에버랜드가면 자유이용권 사시죠?
에버랜드 생태계에서 자유이용권은 외부에서 통용되는 화폐의 기능과 같습니다. 매번 놀이기구 탈 때마다 돈을 거슬러 받지 않아도 됩니다. (적어도 에버랜드 내에서는 그렇습니다.)
이 시스템이 유지가 되면 에버랜드는 인건비를 절약하는 생태계를 유지하여 혜택을 이용자에게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에버랜드가 그래서 자유이용권 시스템을 운영하는지는 모르지만)
자유이용권 이용자가 이 생태계를 유지하는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골렘의 예를 들어보지요.
분산컴퓨팅 골렘(golem)으로 렌더링 비용을 줄이는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많은 상태라고 합시다.
골렘을 사고 팔고 골렘이 거래가 되도록 하는 것은 이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원천입니다. 당연히 골렘 거래자들의 가치부여가 큰 역할을 하는 것이죠.
어떤가요? 블록체인만 따로 떼서 생각하자고요?
블록체인은 일종의 데이터베이스입니다. 도라에몽 만물상자가 아니에요.
블록체인의 도입으로 기존의 불합리한 부분을 해소하면 그 혜택은 가치로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게 없는 프라이빗체인들은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이 극 소수입니다.
거창하게
내가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하고 있어!
까진 비약이 크지만, 거래가 되고 가치가 부여되는 것만으로 여러분 모두가 해당 프로젝트의 현실화에 일조하는 건 사실입니다. 이를 통해 탈중앙화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게 성장해가는데 한 걸음 보탠다고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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