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화폐공급
2017년들어 암호화폐가 광풍을 일으키면서 우리는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감히 개인이 화폐를 공급하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지폐를 찍는 것은 위조지폐를 발행하는 중대한 범죄로서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컴퓨터를 이용하여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이를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과정을 통해 화폐를 공급할수 있게 되었다.
지폐를 통해 화폐를 통제해온 국가의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황당한 노릇이다.
중앙은행과 금융기관만 가능했던 화폐공급은 개인이 하게 되다니.. 당황스러운 일이다.
성격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위조지폐 발행하는 행위와 유사하기도 하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등에서 암호화폐의 거래를 금지하고 채굴도 금지시켜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조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나라에서 채굴과 거래를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미래에 암호화폐가 국가별 화폐를 대체하는 시대가 혹시 오게 된다면 암호화폐를 금지시킨 나라는
심각한 손해를 감수할수도 있게 된다.
현재는 달러화를 많이 보유한 나라가 부유한 나라인것 처럼 암호화폐를 많이 보유한 나라가 부유한 나라가
될지도 모를일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암호화폐의 생태계는 매우 활발하며 암호화폐 생태계의 참여자들은 모두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즉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채굴자,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 거래참여자가 모두 막대한 이익을 거두어 들이고 있다.
더불어 채굴장비를 공급하는 그래픽카드업체, 채굴기 생산업체,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업체들도 엄청난 매출이익을 거두고 있다.
적어도 현재시점에서 이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 않으며 모두에게 이익을 주고 있다.
특별한 피해가 없는 상황에서 암호화폐의 화폐공급기능을 국가에서 어떻게 판단할것인가는 어려운 문제이다.
금융당국으로서는 무조건 규제만 할수도 없고 가만두자니 화폐관리를 교란시키는 것같고 고민되는 사항이다.
중국의 경우엔 금지를 시킨 이유가 바로 공산주의에서 나오는 통제권상실때문입니다.
그러곤 국가에서 암호화폐를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이 현재 이런 틈을타 알리,위챗 결제시스템을 많이 이용하는 대륙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암호화폐 기술에 연구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