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이 운영하는 Hashnest라는 소셜 마이닝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서 Pacmic이라는 형태의 마이닝 계약 형태가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을 투자하면 antpool에서 새 비트코인이 채굴될 때마다 소정의 이자와 함께 원금을 조금씩 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약 1년동안 대략 7퍼센트의 이자와 원금이 모두 반환되는 계약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 지난 3월에 2BTC를 이 곳에 투자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갑자기 또다른 Bitmain의 계열사인 ViaBTC가 비트코인 캐시 런칭을 발표하더군요? 역시나 비트코인 캐시의 런칭과 함께 Hashnest는 비트코인 캐시는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지를 하였고, 결국 비트코인 캐시가 런칭 되자마자 제 PacMic 계약은 HashNest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중도해지되고 받을 예정이었던 이자도 없이 원금만 반환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비트코인 캐시만큼을 고스란히 손해 보게 되었고, 투자를 받은 것도 비트메인, 비트코인 캐시를 런칭한 것도 비트메인, 비트코인 캐시 생성 후 계약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도 비트메인이라면 고객들의 비트코인 캐시를 탈취하기 위해 PacMic이라는 플랜을 만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분명히 위법 행위일 것 같지만 피해액수가 엄청나게 큰 것도 아니고 외국 회사라 별다른 대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Bitmain의 채굴기기나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언제라도 Bitmain에게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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