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퇴진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며 친한동훈계와 친윤석열계 사이에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친한계는 조속한 하야를 주장하며, 한동훈 아고다 할인코드 대표가 "탄핵보다는 하야가 맞다"며 퇴진 로드맵을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친윤계는 질서 있는 퇴진을 강조하며, 임기단축 개헌 등 중장기적 접근을 선호하고 있다. 일부는 지방선거 이후를 퇴진 시점으로 고려 중이다.
중진 회동에서는 조기 퇴진론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한 중진 의원은 "조기 하야 주장은 민주당이나 할 법한 이야기"라며 탄핵을 통한 법적 판단이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탄핵은 심판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최대 180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도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