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 POS 전환 전
1. 그래픽카드가 정가 대비 5~6배였던 미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일단 그래픽카드만
구하면 누구나 10분만 검색해도 금새 채굴돌려서 전기요금 대비 5~6배 수익이 가능했다.
심지어 가정용 전기로 돌려도 전기요금 대비 2~3배 수익이 가능했다.
2. 이더 POS 전환 전에 채굴을 이리 저리 다른 방법으로 바꿔가며 돌렸던 사람들은
수익을 더 올리기 위해 방법을 찾았던 거지, 수익이 마이너스가 될까봐 염려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즉, 그냥 맘편하게 돌릴 사람은 이더리움 채굴 돌려놓으면 그만이었고
이더리움만 채굴 돌리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다수였다.
채굴에 대한 지식에 따른 차이는 단지 수익을 늘리는 수단이지 굳이 그렇게 안해도
그냥 무지성으로 이더리움만 돌려놔도 수익은 충분했다.
3. 이더 POS 전환 전에는 전기요금 대비 채굴 수익이 5~6배라서 아무도 채굴장 임대료나
관리비 따위를 겁내지 않았다. 한달중 1~2일분 수익만으로도 채굴장 임대료와 관리비를
낼 수 있었고, 5~7일분 수익만으로도 한달분 전기요금이 나왔으니 그걸 겁낼 이유가 있겠는가?
그냥 채굴장을 더 늘리지 못해 아쉽고 채굴기를 더 늘리지 못해 아쉬운 사람들 뿐이었다.
이더 POS 전환후
1. 이제 그냥 무지성으로 아무 코인이나 돌렸다간 전기요금도 안나온다.
아니, GPU로 채굴돌려서는 안될 코인을 GPU로 채굴 돌리면 전기요금 대비 1/10 수익도
안나올수도 있다. ( 예를 들어 지금 카스파를 GPU로 채굴 돌리는 미친놈이 있다면 그건
진짜 한전에 기부하는 행위에 가깝다. )
2. 22년 9월부터 23년 7월정도까지는 진짜 어떤 코인을 돌려도 전기요금 대비 마이너스
수준이었다. 물론 그때도 어떤 변친적인 방법을 통해서 전기요금 대비 마이너스 상황은
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 저도 여기에 해당 ) 근데... 갖은 노력을 통해 마이너스 상황을
피했다는거.... 뿌듯한가??? 바로 작년까지 이더 캐면서 전기요금 대비 5~6배 수익 보던거
생각하면 하나도 안 뿌듯하다. 그나마 적자 면해서 다행이라는 기분으로 넘기는것 뿐.
( 근데 그래픽카드들의 감가상각을 감안하면 단지 전기요금 대비 마이너스가 안났다는게
진짜 적자가 아닌가는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
3. 채굴을 돌려서 마이너스가 나거나 잘해봐야 본전이니, 전에는 아무것도 아니게 보였던
월세와 관리비가 어마어마하게 느껴질 사람들이 태반이다. 이런 저런 꼼수를 써서 전기요금
보다는 채굴수익이 더 나오도록 만들어도 월세와 관리비를 내고 났더니 마이너스가 나버리
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결국 오래 못가고 채굴장을 접게 된다. (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월세와 관리비가 없어서 버틴 타입이고요. )
이상이 이더 POS 전후를 비교해 본 내용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채굴 상황의 전개를 개인적으로 추측해 본다면...
절대 이더 채굴시기처럼 대충 무지성으로 채굴 돌려도, 일단 채굴만 돌리면 누구나 돈버는
시대는 안올 가능성이 99.99%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채굴자들 입장에서 아주
더럽게 재미었는 채굴시장이 될 겁니다.
일단 이미 상장되어 있는 코인중에 최상위 채산성의 코인을 캐는 안정위주의 채굴은
잘해봐야 전기요금 대비 40~50% 정도 수익에 그칠 겁니다. 즉, 전기요금 100만원 내는
수준이면 채굴 수익이 140~150만원정도 나오는 식이죠. 전기요금 100만원 내고 채굴수익이
140~150만원이라면 순이익이 40~50만원이니 제법 짭짤해 보이죠? 하지만 채굴장 월세와
관리비, 그리고 채굴기의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결코 짭짤하다고 볼 수 없는 수익이 되겠죠.
걍 통상 투자수단 ( 예/적금, 주식, 부동산 ) 보다 아주 쪼금더 수익률이 높지만 기타 조건들을
고려하면 진짜 고만고만한 수익성이 되버리는게 보통인의 채굴의 미래입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도 채굴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긁어모으는 사람들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 극소수가 될 겁니다. 정말로 정보에 민감하고 그리고 그 타이밍이 맞아떨어지고
( 정보가 있어도 그 타이밍에 자신에게 그곳에 투자할 자본이 있어야 하니까 ) 그렇게 투자한
곳이 정말로 예상대로 대박 상승장이 펼쳐져야만 대박을 보는 그런 식이 되겠죠.
제가 볼때 그런 식으로 대박을 볼수있는 사람은 전체 채굴자의 5%도 안되겠죠.
( 좀더 솔직히 말하면 1%도 안될거라 봅니다...... )
그럼 결론적으로 채굴의 미래는???
70% 정도의 사람들 : 이미 상장된 코인들의 상위 채산성 코인을 채굴돌려서 그냥
이도 저도 아닌 고만고만한 수익을 본다.
29% 정도의 사람들 : 대박을 원해서 비상장 코인이나 극초반 코인들을 노려서 채굴해 보는데
예측 실패로 전부 마이너스를 본다.
1% 정도의 사람들 : 비상장 코인이나 극초반 코인들중에서 정말 조금이라도 입소문 나기전에
잘 노려서 조용히 몰래 채굴하고 대박을 본다.
네... 1%만 수익보다 나머지 99%는 완전 허탕을 치던가 아니면 그냥 용돈벌이나 근근히 하는
그런 시장이 될것 같다는게 제가 보는 채굴의 미래입니다. 물론 자신이 그 대박을 치는 1%가
될 자신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박의 시장으로 보이겠지만요.
마지막으로... 채굴/코인의 가장 최고의 명언은?? '코인은 절대 다수를 부자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채굴도 그 말이 딱 맞아떨어지죠.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진 코인들은 절대 대박이 나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미 소문이 퍼진 다음 들어가봐야 대박은 결코 못된다는거...
요즘 가끔 땡글에도 이런 코인 캐보라 저런 코인 캐보라 올라오죠?
그러면 그 코인 이름으로 구글에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글로 검색했더니
사람들이 막 홍보하는 글이 존재한다면, 그 코인은 이미 대박치기 글렀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진짜 대박을 칠 코인들은 사람들이 절대 홍보 안합니다. 자기들끼리 조용히 캐지. 당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