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많은 사람들 처럼 5600X 같이 내장그래픽이 없는 CPU는 CPU 채굴을 하더라도 글카가 무조건 있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CPU 채굴 하면서 값싼 글카라도 중고로 사느라 돈쓰고 쓸데 없는 전기까지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글카 없이도 CPU 채굴 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올라서 해봤는데 잘 되더라구요.
준비물 1 : USB to HDMI 어댑터 1개
이런 놈입니다.
USB to HDMI 에는 몇가지 방식이 있는데, 값비싼 최신 방식말고
윈 XP 조차도 지원하는 구시대 방식을 사셔야 합니다. 이 구시대 방식은 USB 로 인식되는 작은 글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이 장치 안에는 형편없는 성능의 GPU 코어가 들어있고,
이에 맞는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설치한 후에 작동을 합니다. (제품에 USB드라이브 내장되어 있어서 USB 꼽으면 설치가능)
알리 최저가 4천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준비물 2 : 윈도우 설치용 글카 1장
아무리 저게 있어도 윈도우를 설치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한장의 글카는 있어야 합니다.
(컴터 마다 돌려 쓰거나 설치된 SSD를 복제하면 이것도 필요 없겠죠...그래도 만일을 대비한 예비 1장은 있으시는게 좋습니다.)
방법
1) 진짜 글카를 장착하고 윈도우를 설치한다.
2) USB to HDMI 를 USB 포트에 장착하고 드라이버를 설치한다.
3) USB to HDMI 정상 작동하는 걸 확인한다.
4) 컴터가 켜지면 자동으로 채굴 프로그램이 실행 되로록 세팅한다.
5) 전원을 끄고 글카를 제거한다.
6) 전원을 켠다. (글카 없음 에러음이 뜨지만 잠시 후 부팅이 되고 채굴도 시작됩니다.)
7) USB to HDMI 로 화면이 뜨는데 확장 디스플레이 2번으로 뜰 겁니다.
8) 바탕화면에 우클릭 -> 디스플레이설정 (화면에 창이 안보일테니 윈도우키+화살표 우측키로 창을 가져옵니다.)
9) 디스플레이 복제 혹은 2번에만 표시를 고르면 현재 채굴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10) USB to HDMI 도 제거합니다. 그래도 채굴 잘되며 이후 재부팅 해도 화면만 없을 뿐 잘 채굴합니다.
11) 이후 화면이 보고 싶으면 글카를 장착할 필요 없이 언제든 USB to HDMI 를 연결해서 채굴화면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