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의 중앙은행(BOJ)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념증명(PoC) 실험의 2단계 결과를 발표했다. 2단계 PoC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년 동안 진행됐으며, 기본 원장 기능을 보완하는 기능을 고려했다. 

이날 발표된 BOJ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2단계 실험에서는 은행 계좌에서 CBDC로 즉시 이체를 할 경우에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보호 장치라고 하는 ‘CBDC 보유 상한선’을 구현하는 기술을 테스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단일 사용자가 여러 중개자 및 여러 계정을 가진 경우가 포함됐으며, 결제 시작 및 예약에 대한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부분도 조사됐다.

또한 백엔드에서는 데이터베이스 언어 및 원장 설계로 실험을 수행했으며 유연한 가치 토큰 모델을 시도했는데, 동일한 계정으로 여러 트랜잭션을 더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이 구현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실험은 5명의 중개자와 10만명의 사용자를 가정하고 확장성 증가에 대한 논의와 함께 초당 500 및 3,000개의 트랜잭션 부하를 테스트한 반면, 프라이버시 부분은 전체적으로 고려되긴 했지만 심도있게 논의되지는 않았다. 오프라인 결제는 사기 방지 및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논의된 수준이다.

한편, 보고서는 “PoC가 원하는 결과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결론 내렸다. 보고서는 BOJ가 예정된 CBDC 파일럿 프로젝트로 무사히 넘어갔다고 밝혔는데, 파일럿에서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프로세스 흐름’ 및 외부 시스템과의 추가 연결을 검토한다. 

다만 BOJ는 “CBDC 발행 여부는 일본 국민의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민간 기업으로부터 CBDC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포럼이 만들어질 전망이며, BOJ는 “오는 2026년까지 CBDC 발행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